“세계 우주 산업 10% 점유 위해 재사용 발사체 필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재사용 발사체를 빠르게 개발해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독점한 상업 발사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도 세계 우주 시장 점유율 1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교수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 발사체 기술로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춰 발사 시장에서 독점하고 있다"며 "중국의 발사체 기업 8곳 모두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업 발사 시장 참여하려면 필수”
우주청 “재사용 발사체 적극 지원”
한국이 재사용 발사체를 빠르게 개발해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독점한 상업 발사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도 세계 우주 시장 점유율 1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년 과학기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AI 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와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필요할까’, ‘초고령사회 진입, 의료계에 주는 명과 암’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지 두 달도 안 된 만큼 이날 행사에서는 재사용 발사체를 다른 두 번째 세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와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발표자로 나섰고,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단장과 이창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이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김승조 교수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 발사체 기술로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춰 발사 시장에서 독점하고 있다”며 “중국의 발사체 기업 8곳 모두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누리호 개발에 성공했지만, 발사 비용은 높고 성능은 낮아 발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차세대 발사체는 ‘재사용 가능 로켓(RR)’으로 개발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도 공해에서 발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원 차장은 ‘전 세계 우주산업 시장 10% 점유’라는 목표를 향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자와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 차장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은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정부가 총동원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주청은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심을 두고 민간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계와 연구계도 재사용발사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차세대 발사체(KSLV-Ⅲ) 연구책임자인 박창수 단장은 “차세대 발사체와 함께 점진적인 개발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교수도 “재사용 발사체는 민간 분야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을 정도로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학계와 연구계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박 단장은 “스페이스X도 8전 9기 만에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성공했다”며 “차세대 발사체와 함께 재사용 기술을 개발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에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며 “우주 개발 예산도 한정돼 있어 여러 부처가 개발에 참여하고 시간을 충분히 주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 번째 세션인 ‘AI(인공지능)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에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 만큼, 오히려 AI를 미디어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 번째 세션인 ‘초고령사회 진입, 의료계에 주는 명과 암’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재택의료기관 사이 협력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정용진의 이마트 혁신’… 4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했지만 매출은 감소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