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뜻 기억합니다" 서이초 교사 1주기, 경남서도 추모 열기

[창원=뉴시스]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8일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故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하고 있다.2024.07.18.(사진=경남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18일 경남에서도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에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고(故)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를 했다.

박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지난해 1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고,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우리에게는 소중한 동료였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던 청년이자 교육자였다.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그리운 마음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기억하며, 이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람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일의 소중함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광섭)도 자체 추모식을 열고 "교권 5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후속 입법 마련과 보완돼야 할 제도와 방안들의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속적인 정부와 국회의 관심, 국민적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하는 만큼 우리 선생님들이 당당한 교단, 신명나는 교단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경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이충수)도 입장문을 통해 "절망하지 않고 선생님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을 것입이고 선생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기억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선생님들을 희생하지 않도록 행동할 것이고 교육이 희망이 되도록 변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지부장 노경석)는 "서이초 교사 및 수많은 순직교사들을 추모하고 애도한다. 지난 1년간 이어진 수많은 집회와 1인 시위, 교권보호5법의 개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교육활동 침해로 고통받는 학교 현장이 있다"며 "관리자 갑질, 일방적인 정책 추진, 악성 민원 대응 지원 강화 등에 적극적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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