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4대지주 실적 `맑음`… KB금융 `리딩뱅크` 탈환 전망

주형연 2024. 7. 18.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분기 '리딩금융' 타이틀을 거머쥘 금융지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3일 KB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사들이 차례로 실적 발표를 내는 가운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영향에 주춤했던 KB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대 금융 실적은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2분기 '리딩금융' 타이틀을 거머쥘 금융지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3일 KB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사들이 차례로 실적 발표를 내는 가운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영향에 주춤했던 KB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은 4조523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 실적은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홍콩 H지수가 연초대비 증가해 이르면 2분기부터 충당금 환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오른 것도 금융사에겐 이득이될 전망이다.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우대금리를 축소할수록 은행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1분기 신한금융에 1위를 뺏겼던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KB금융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지배주주지분 기준 1조4726억원으로 신한·하나·우리 등 타사 대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1조4989억원) 대비 1.7% 감소했지만 전분기(1조491억원)보다 40.4%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KB금융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5.4% 늘어난 1조3046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5.8%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9601억원, 우리금융은 7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6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8000억원을 밑돌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별 환입 규모는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은행은 1000억원 미만, 우리은행의 경우 10억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H지수가 5100p 수준에서 배상액을 반영했는데, 현재 6400p를 상회하고 있어 최소 30%의 환입금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홍콩H지수 ELS 배상 명목으로 지난 1분기 8620억원의 충당부채를 적립했다.

한편 미국 대형 은행들도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 눈길을 끈다. 특히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50억2000만달러(약 20조7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3억달러(약 19조7400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1% 급증한 30억8000만달러(약 4조2500억원)를 나타내며 주당순이익(EPS)이 1.82달러로 예상치(1.65달러)를 앞질렀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기업들이 자금을 더 많이 조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