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체코원전, '팀코리아' 15년만의 쾌거...의미 매우 크다"

임동욱 기자, 이세연 기자 2024. 7.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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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가 선정된 가운데,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8일 논평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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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사진은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2024.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가 선정된 가운데,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8일 논평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원전 건설사업 수주는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제조업 강국 체코에서 거둔 쾌거"라며 "가격 경쟁력과 적기 시공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과 이를 지원한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향후 한국과 체코 간 무역·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등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경협도 체코 경제계와의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모아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기술력과 건설능력 그리고 정부의 전방위 외교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낸 팀코리아의 쾌거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특히 AI혁명과 데이터센터 확충 등 전력수요 폭증이 예상되어 전세계적으로 안정적인 무탄소전력 생산이 가능한 원전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자력 강국과의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울러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파트너로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다지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을 내고 "2009년 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쾌거"라며 "2년 넘게 이어졌던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유관기관이 모두 합심해 노력했기에 이룩할 수 있었던 성과"라고 했다.

이어 "24조원에 달하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원전 투자 프로젝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축적된 우리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특히, 경제계는 대한민국 원전 생태계 복원에 기대감을 보였다.

한경협은 "특히, 원전설계부터 건설, 운전, 정비 등 원전 생태계 전체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만큼, 원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K-원전의 해외 수주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상의도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돼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중소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유럽 등 신규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에서의 원전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협은 "앞으로 계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수출이 결실을 맺고 우리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간 산업협력과 무역투자 또한 한 차원 더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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