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대면회의…"경영쇄신 이어간다"

한수연 2024. 7.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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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카카오가 그룹 쇄신을 위한 임시 협의회를 열었다.

카카오는 18일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래, 직접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적극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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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계열사 CEO들과 임시그룹협의회 
"한국 대표 테크기업…책무 다하려 노력하겠다"
카카오가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권기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카카오가 그룹 쇄신을 위한 임시 협의회를 열었다. 

카카오는 18일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권기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룹협의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현황 파악과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그룹 최고경영자들의 발의로 이뤄졌다. 

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EO들 또한 미래 성장 전략과 경영 쇄신을 흔들림없이 이어가자는 데 동의했다. 정신아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하게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없이 본업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래, 직접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적극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같은 해 12월에는 정신아 당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이어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준신위의 권고 하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했다. CA협의체가 상정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여 전 공정위 발표 당시(147개)보다 23개 줄었다.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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