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치르지 못하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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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의회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르지 못한 채 산회하면서 파행 수순에 들어갔다.
거제시의회는 18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회와 동시에 정회했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의장단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거제시의회는 19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다시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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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단 선거 갈등, 후반기도 재연
경남 거제시의회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르지 못한 채 산회하면서 파행 수순에 들어갔다.
거제시의회는 18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회와 동시에 정회했다.
시의원이 16명인 거제시의회는 의결 정족수인 과반을 채우기 위해 9명 이상이 회의에 참석해야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7명과 무소속 1명만 배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무소속 1명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는 개회와 동시에 정회됐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의장단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민주당이 불참을 선언한 만큼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제시의회는 전반기에도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각 8명으로 동수를 이룬 상황에서 서로 의장을 가져가겠다며 파열음을 내면서 한 달 가까이 개원을 못했다.
결국 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민주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갖는 대신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갖기로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전반기 의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최근 여당이 말을 바꾸면서 일이 꼬였다.
윤부원 의장이 당시 합의를 깨고 연임 의지를 밝힌 데다 4선의 신금자(국민의힘) 의원도 의장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민주당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8 대 8 동수였던 전반기와 달리 여·야의원 2명이 각 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상황에 애초 합의대로 간다면 이들 2명의 권리를 박탈하게 된다며 합의서 이행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당간 합의를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급기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전반기 때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의사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거제시의회는 19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다시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한다. 의장과 부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별도 후보 등록 없이 현역 의원 모두를 후보로 두고 무기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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