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김두관·이재명 공방...한동훈 '공소 취소' 발언 논란 일파만파

YTN 2024. 7.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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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 온'시작합니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송갑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도 8월 18일날 열립니다. 당권 후보들 간 토론회가 오늘 처음 열렸고요. 이재명 후보, 김두관 후보가 격돌을 했는데. 잠깐 제가 보여드렸잖아요. 지방선거 공천권 이야기가 나왔어요.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공천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럴 리 없다는 겁니다.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송갑석]

일단 경선이니만큼 김두관 후보 입장에서는 할 만한 질문을 한 거고요. 그다음에 조금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게 이번 전대를 앞두고 저희가 당헌당규 개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대표 임기와 관련해서 대선 1년 전, 그러니까 내후년 3월에는 그만둬야 하는데 그것이 기존의 룰이었는데 그걸 바꿨잖아요. 당무위의 결정으로 그럴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달리 정할 수 있다라고 바꿨기 때문에 김두관 후보 입장에서는 또 당연히 경선을 하고 있으니까 질문할 만한 질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왜 그런 상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공천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송갑석]

그런데 당헌당규를 바꿔놨으니까.

[앵커]

당헌당규가 바뀌고 나면 공천도 할 수 있는 겁니까?

[송갑석]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 따라서 이전 당헌당규로는 무조건 3월에는 당대표가 그만둬야 하는데 만약에 대선 후보로 나간다면. 그러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서는 임기가 더 연장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소지는 어쨌든 안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신환 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지방선거 공천권을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행사할 것 같습니까?

[오신환]

일단은 당헌당규 자체를 어떻게 보면 위인설법이라고 지적받으면서도 예외조항을 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를 계속 지위를 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답변이 저는 의아스러운 게 전혀 당헌당규 개정한 것을 모르는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딱 잘라 얘기하는데. 김두관 후보는 그 당헌당규 개정안 내용들 묻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본인은 자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나는 3월에 사퇴하겠다. 왜냐하면 대선을 나가려면 사퇴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선을 나가는데도 그 예외조항을 적용해서 자기가 당대표를 유지하면 결국에는 그 이후에 대선 7개월 남은 순간에 당대표 임기를 그만두게 되거든요.

그리고 나서 바로 대선 경쟁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사당화된 민주당으로서는 당대표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더군다나 연임까지 하고 그다음에 대권으로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당연히 대권 주자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 그런 수순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1인 독재체제의 민주당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엉뚱한 답변을 하고 있으니까 저는 좀 보면서 의아스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앵커]

일극체제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일극체제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당원을 폄하하는 것이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일극체제 이야기가 당내에서도 있잖아요.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DNA가 많이 훼손되는 느낌이라고 오늘 이야기하더라고요.

[송갑석]

김두관 후보가 얘기하는 민주당의 DNA라는 게 역동성, 다양성, 민주성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맞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숙명처럼 안고 있는 문제다라고 생각합니다, 일극체제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그러한 일부의 비판이나 그런 시각이 있다 할지라도 결국 대권이라는 걸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얼마만큼 리더십을 발휘해서 잘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일극체제다라고 하는 비판 자체도 어떤 식으로든 넘을 수도 있는 문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넘는다는 거죠? 결국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게 이재명 대표 입장이에요.

[송갑석]

당원들의 선택으로 대표가 된다고 해서 일극체제가 극복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 이후에 보여지는 리더십을 통해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숙명처럼 안고 넘어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오히려 현재의 최고위원 후보군의 분포, 또 그분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방식. 이것이야말로 일극체제의 단면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친명이 아니라고 불릴 수 있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고. 그리고 그분들이 앞다퉈서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서포터즈 역할을 하고 있는 각종 포탈이나 이런 곳에 가서 자기의 강한 주장을 하고 있고 이런 모습이 저는 오히려 현재의 일극체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인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토론회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당원들이 민주적으로 선택을 했고 지지가 80%가 넘는 상황인데 이것이 일극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오신환]

일극체제 이재명의 사당화 이 부분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천을 통해서도 이미 예고된 바가 있고요. 지금 송갑석 의원님 말씀처럼 지난 21대 때는 그래도 지도부의 다른 목소리에 대표적으로 송갑석 의원님 계셨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가 컷오프되고 8명 모두가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를 내가 옹호하고 보호할 것이냐. 단순히 이재명을 위한 최고 지도부가 만들어지는 그런 모습으로 가고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민주적 다양성들을 포용하는 그런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다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극체제라고 지금 지적받고 있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가 왜 연임을 하려고 하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사실 당대표가 아무런 실익도 없고 어떤 권한도 가진 게 없다고 하는 그 말씀 자체가 굉장히 공허하게 들리는 게 그러면 도대체 왜 나왔느냐. 그게 윤석열 정부와 , 지금 폭정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자기가 심판할 수 있다, 이런 건데. 그게 굉장히 공허하게 들려요. 김두관 후보 못합니까? 송갑석 의원님도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민주당에서 왜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되느냐, 역사를 깨고. 그 부분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이 해소되지 않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 답변이 부족했다고 보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현안 중에 채 해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에 대한 생각을 또 후보들에게 물었는데요. 김두관 후보는 검토를 해야 한다, 고려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반대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주장은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고려 안 한다, 현재 특검법대로 하는 게 정의롭다고 생각한다고 했고요.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안도 지금 현재 안이 국회 통과가 어렵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김두관 후보의 입장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송갑석]

저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김두관 후보의 입장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도 지금은 저렇게 정확하게 말씀을 하고 계시고. 그다음에 또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보다 더 정의로운 방식이다라는 것에 또 틀린 이야기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 상태로 핑퐁게임으로 간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또 실질적으로 채 상병 문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데도 계속 문제가 되기 때문에 특히나 한동훈 후보가 어쨌든 유력하지 않습니까, 당대표로?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되고. 그다음에 또 원내 일정으로 봐서도 내일이 채 상병 1주기인데 원래 오늘 민주당은 국회를 열어서 이 특검법을 다시 처리하고 싶어 했는데 어쨌든 여야 협상이 안 돼서 미뤄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눈치가 야당의 원내, 민주당의 원내도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3자 추천안 등으로 해서 여당과 협상을 할지 아니면 상설특검법을 추진한다든지, 좀 이런 식으로 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잠깐 볼까요.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지지층 상대로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 84, 김두관 7, 김지수 후보 1.4, 지지후보 없음 4.9 이렇게 나왔습니다. 전 국민 대상도 볼까요. 전 국민 대상은 이재명 후보 43.4, 김두관 후보 24.5, 김지수 2.4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읽고 해석하는 게 좋을까요?

[송갑석]

우리가 예측했듯이 당원이나 지지자 쪽에서는 압도적이죠, 이재명 전 대표가. 그다음에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전 국민 대상으로 해서는 저렇게 나오는데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이 우리 당을 지지하거나 혹은 무당층이거나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30%가 반영이 되는.

[앵커]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30% 반영됩니다.

[송갑석]

반영되는 거기에서도 지금 조사되는 것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도가 훨씬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2년 전에 77.77%인가요? 이렇게 받았었는데 그와 유사한 정도의 지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참고로 2년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77.8% 기록했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10명 중 8명이에요. 경선 룰을 보니까 70% 당심이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고 또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에요?

[오신환]

거의 확정적이죠. 사실은 이게 과연 대항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거냐, 말 거냐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민주당으로서는 어쨌든 김두관 후보가 참전함으로 인해서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한 한숨을 좀 돌린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안 나오면 또 걱정인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거의 90%에 육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나올 경우 우리가 일극체제라고 하고 사당화라고 얘기하는 것이 분명히 입증되는 그 순간이 나타날 겁니다. 결국에 그렇다면 이재명이 없는 만약에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의 경우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고민들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지 못하는 그런 일방적인 민주당의 모습 속에서 과연 중도층이 민주당을 어떻게 바라볼 거냐. 이런 측면에서 사실상 지금 상당수 총선 이후에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고민의 깊이도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오히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재명의 일극체제를 완전체로 만들게 되는 최고위원들 포함한. 그런 모습으로 갔을 때 오히려 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민주당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 넘어가겠습니다. 이 정도면 자폭전대 아니냐라는 말이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도 폭로전이 이어졌고 그 후폭풍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최근까지는 한동훈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논란으로 공방이 있었는데 어제 나온 저 발언으로 나경원 후보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 주장은 헌법과 법치를 바로세워달라는 차원에서 공소 취소를 했다. 그런 부탁을 왜 모르느냐라고 했고. 거기에 대해서 한 후보가 오늘 아침에 바로 신중치 못한 부분 죄송하다고 했어요. 당에서, 국민의힘 안에서 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있었던 공소 취소 발언을 어떻게 당내에서 보고 있고 한 후보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거예요?

[오신환]

일단은 저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정서를 좀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2019년도 아시다시피 저도 그 한가운데 있었는데 어쨌든 부당하게 정치개혁 또 선거법 개정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맞서 싸우는 정치적인 행위를 결국에는 사법부에다가 넘긴 꼴이 된 것이죠. 선진화법으로 재판을 치르게 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30여 명 이상의 국민의힘의 전현직 의원들이 4년 동안 재판을 치르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속에서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대부분의 당직자들이 많이 알고 있어요.

그런 과정에서 저것을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죠. 그것을 이끌었던 책임자로서 본인이 자기 소에 대한 부분만을 얘기한 게 아니라 어찌보면 정치적인 행위를 정치의 사법화가 너무나 문제가 있다라는 하소연 내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언급을 했던 것인데 한동훈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은 또 본인대로 법무부 장관이 특정 사건에 대해서 개입하면서 그런 걸 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한동훈 후보의 책임이라고 또 몰아세우니까 본인으로서는 답변을 예를 들어서 한 것인데 그런 사정들이 있었던 것이고요.

저는 또 한 가지 특이한 게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굉장히 약점이라고 보여지는 어떻게 보면 좀 냉혈안이고 굉장히 정확하기 때문에 피도 눈물도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저렇게 즉각적으로 본인이 자기가 잘못한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보여줬던 것이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의 다른 점을 볼 수 있구나. 그리고 캠프 내에서도 제가 듣기로는 본인이 먼저 자발적으로 이건 나의 실수다라고 인정하고 페이스북에다가 이런 글을 쓰면 어떻겠냐고 냈다고 그래요.

참모들이 먼저 이런 것들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점에서는 유연함을 보인 측면이 있어서 저는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우리 전당대회가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무슨 자해정치를 하면서 자폭 수준으로. 제가 처음에 전당대회 관심이 너무나 커서 이거 정말 뜨거운 전당대회, 뜨겁다 못해 타서 죽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자폭하다가 타서 죽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당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지, 이런 건강한 토론, 나머지 두 번 남았거든요. 그런 토론 속에서 전당대회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후폭풍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게 원희룡 후보, 홍준표 시장도 앞으로 무엇을 더 까발릴지 걱정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김기현 의원도 동지들 고통에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2차 가해 하지 말라, 이렇게 한 후보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을 하고 있고 그게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신환]

한 후보는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사과 표명을 했고요. 다만 지금까지는 오히려 한동훈 후보에 대한 모든 면을 공격하면서 다 까발렸잖아요. 문자도 그렇고. 그것이 결국은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를... 장예찬 전 최고의 경우 댓글 문제 이런 부분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고통 속에서 본인이 그걸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언급한 것인데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실수했다는 걸 인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거 가지고 오히려 공방이 있어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에서 오히려 이걸 가지고 좀 과하게 해석하면서 자꾸 수사를 받아야 된다는 둥 한동훈 특검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건 좀 오버스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 나경원, 원희룡 후보 나란히 수사를 받아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또 조국 전 대표도 나섰습니다. 범죄집단의 자백쇼 같다.

[송갑석]

요즘 우스갯소리로 민주당은 줍줍하고 있다. 스스로 폭로를 막 하고 있으니까. 오죽했으면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거 무슨 단품 요리도 아니고 부패 수준으로 아주 깔아주고 있다고 하는 자조 섞인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분명히 이 발언은 어쨌든 전당대회라고 하는 공간에서는 한 후보의 실수죠. 본인도 인정했듯이. 제가 다른 측면에서 제가 한 후보 발언을 보면서 최근에 봤던 드라마 생각이 났어요. 최근에 삼식이 삼촌이라고 하는 OTT 드라마를 봤는데. 거기 주인공인 송강호의 대사에 이런 게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타고난 천성과 살아온 관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이게 딱 한동훈 후보와 대비가 되더라고요. 한동훈 후보의 타고난 천성은 어떤 거냐면 모든 토론도 싸움, 이겨야 하는, 이런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한 후보의 토론하는 방식 이런 거잖아요. 상대방이 했던 말, 상대방이 했던 행동, 그걸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서 공격하는 거잖아요. 이런 천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고. 그다음에 살아온 관성으로는 검사로서의 관성이죠. 마치 검사들이 캐비닛에 묵혀 있는 사건이나 정보를 끄집어내서 뒤늦게 무언가 일을 진행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러한 천성과 관성으로부터 이번에 당대표는 될 것 같은데요.

[앵커]

유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고요.

[송갑석]

어쨌든 천성과 관성으로부터 많이 벗어나려고 하는 것, 이것이 한 후보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신환]

송 의원님 말씀대로 전당대회나 어떻게 보면 검사 시절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공직에 있었던 사람이 정치권에 와서 비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었고요.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그런 과정이 아닐까. 그래서 본인도 그 천성과 관성에서 벗어나려고 저렇게 즉각적으로 바로 인정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당원투표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투표율이 높아지면 한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이에요?

[오신환]

왜냐하면 이게 지난번 이준석 당대표 시절에 저희가 27만 명 정도, 투표권자가 그랬거든요. 지금은 84만 명이 됐거든요. 굉장히 급격하게 많이 늘어난 상태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정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이 오더를 해서 이것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을 벗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심의 흐름이 결국에는 당심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그런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 그것이 결과적으로 반영이 될 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이죠.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의 경우는 45% 투표율을 가졌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이라는 30대 당대표가 출현한 것이고요. 지금의 민심의 흐름대로 만약에 반영된다면 저는 한 50% 이상 투표율이 나오면 저도 한동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거뜬하게 이기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1차 투표, 2차 투표 가능성 때문에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렸는데 오신환 전 의원께서는 1차에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계시고. 어떻게 보세요?

[송갑석]

어쨌든 최종 발표는 다음 주 화요일 23일이지만 투표는, 그러니까 모바일 투표는 내일부터 진행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합동유세는 다 끝났고 토론회만 오늘하고 내일 남았는데 그 이틀 동안 결국 한동훈 대표의 이 발언이 마지막 격전이 될 것 같은데요. 제가 그냥 제3 입장에서 볼 때는 과연 그 전까지는 1차 투표에서 한동훈 후보가 그냥 이기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쳐서 2차 투표까지 갈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데 결국은 설사 2차 투표로 간다 할지라도 저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될 것 같고요.

그랬을 때 그 후는 이 난타전을 벌이면서 스스로 폭로했고 이런 것들이 결국 사법적인 우리 당의 공세나 또 국민들의 의구심이나 이런 것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결국은 용산하고의 관계 정립이 가장 큰 문제겠죠. 그래서 용산과 한동훈 대표가 어떤 식으로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향후 정국의 가장 큰 키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 화요일 최종 결과도록 발표되는데요. 결과 나온 뒤에 두 분 다시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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