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금 과자'가 뭐길래…日고교생 14명 응급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로 만든 과자를 먹은 일본 고교생 1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소년이 먹은 것은 미국의 유명 초콜릿 회사 허시 컴퍼니의 자회사인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가 만든 '파키 칩스'라는 과자인데, 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에서 '부트 졸로키아'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나가 바이퍼 페퍼'와 '캐롤라이나 리퍼'가 들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로 만든 과자를 먹은 일본 고교생 1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16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 오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33명이 '18금(禁) 카레칩'이라는 이름의 과자를 나눠먹고, 15명이 복통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이중 14명이 응급실로 이송됐다.
과자를 먹은 한 학생은 지지통신에 "한 입 먹자마자 입안에 통증과 마비가 느껴졌고 메스꺼웠다"고 말했다.
'18금 카레칩'은 이소야마 상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것으로, '부트 졸로키아'라는 고추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재배되는 이 고추는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 수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해 한 때(2007~2010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오르기도 했다. 혼이 나갈 정도로 매워 미국에서는 '유령 고추'(ghost chili)라 불린다.
이소야마 상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에 대해 "너무 매우니 18세 미만은 먹지 말아달라", "고혈압, 컨디션 불량, 위장이 약한 사람도 절대 막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또 제품 포장지에는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적혀있다.
이소야마 상사는 일이 터지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는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에 도전한 14살 소년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소년이 먹은 것은 미국의 유명 초콜릿 회사 허시 컴퍼니의 자회사인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가 만든 '파키 칩스'라는 과자인데, 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에서 '부트 졸로키아'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나가 바이퍼 페퍼'와 '캐롤라이나 리퍼'가 들어갔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들 건다'더니 거마비 받은 카라큘라…사무실 간판 내렸다
- “엄마와 딸, 유튜버 때문에 죽었다” 사이버레커 ‘수익 중단’ 청원 등장…누구길래
- 35살 한국인, 인류 역사상 IQ 1위 됐다…"사기꾼으로 오해받아"
- 양치승 “4억 투자한 헬스장서 쫓겨날 위기”…강남구청장에 “도와달라” 호소, 왜?
- 성과급 1700만원 아내에게 줬는데…자투리 4만6000원 덜 줬다고 욕먹은 남편
-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오해 없길”…‘홍명보 사태’ 구자철 나선 이유
- 여성 택시기사 목 조르고 옷 속에 손 넣은 승객…실내등 켜자 줄행랑
-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인천공항 사장 “이런 일 처음, 재발방지 대책 세울 것”
- 구제역 “월 매출 1억인데, 1500 받으려고? 쯔양 소속사가 배신”…‘쯔양 공갈’ 혐의 재차 부인
- 옷방 공개한 조세호, "너무하다" 지적받고 사과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