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개혁가' 칭송 중국 관영언론 기사 삭제 왜?

문예성 기자 2024. 7.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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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개혁개방의 설계자인 덩샤오핑에 버금가는 '개혁가'라고 대서특필했던 관영 언론 기사가 온라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중전회 개막일인 지난 15일 보도했던 '개혁가 시진핑'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중국내 포털 사이트나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왕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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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지도부, 과도한 띄우기 역효과 의식한 듯"
[베이징=AP/뉴시스]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개혁개방의 설계자인 덩샤오핑에 버금가는 '개혁가‘라고 대서특필했던 관영 언론 기사가 온라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 입장하는 모습. 2024.07.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개혁개방의 설계자인 덩샤오핑에 버금가는 '개혁가‘라고 대서특필했던 관영 언론 기사가 온라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중전회 개막일인 지난 15일 보도했던 '개혁가 시진핑'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중국내 포털 사이트나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왕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1만자 넘는 해당 기사에서 "시 주석은 덩샤오핑에 이은 탁월한 개혁가“라고 칭송했다. 또한 ’개혁가‘ 시 주석이 앞세대 사람들이 이룬 성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가의 모습을 보여줬고, 시진핑이 집권한 지난 10여년 간 중국 지도부는 2000여 가지 개혁방안을 제시했다고 대서특필했다.

홍콩 밍바오 등은 이 기사를 주목하며 중국 언론이 시 주석에게 개혁가라는 호칭을 붙인 건 이번이 최초라고 짚었다.

해당 기사가 삭제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삭제 이유와 관련해 재미 학자 청샤오눙은 "중국 지도부가 이 기사를 과도한 '시진핑 띄우기'로 보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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