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야 수영장이야' 잠실 흠뻑 젖었다, 18일 SSG-LG전 결국 우천 취소…앤더슨-임찬규 19일 등판

신원철 기자 2024. 7. 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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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0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오후 4시가 지나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그전에 내린 비의 양이 너무 많아 그라운드가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KBO는 18일 오후 4시 45분 잠실 SSG-LG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취소 결정이 나기 전부터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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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천취소 비 빗방울 ⓒ곽혜미 기자
▲ 18일 오후 잠실야구장 그라운드. 경기 개시 약 3시간을 앞두고 비가 쏟아지고 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0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오후 4시가 지나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그전에 내린 비의 양이 너무 많아 그라운드가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KBO는 18일 오후 4시 45분 잠실 SSG-LG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19일부터는 다음 시리즈가 열리는 만큼 두 팀의 시즌 10차전은 다음 달 20일로 밀렸다.

잠실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에는 17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8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잠실구장은 17일 경기가 끝난 뒤 바로 방수포 설치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18일 오후에는 방수포로는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워닝트랙은 물론이고 그라운드 가장자리에 큰 물웅덩이가 생겼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18일 취소 결정이 나기 전부터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밟으면 잔디 아래 있던 물이 올라온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17일 경기는 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오후 5시쯤 비가 몇 방울 떨어지기는 했지만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었다. 경기에서는 LG가 12-9로 이겼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3회 오지환의 만루홈런과 김범석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7회초 수비에서 7점을 빼앗기며 추격당했으나 8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 승세를 굳혔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두 팀 모두 18일 선발로 예고한 투수를 19일에 내보내기로 했다. SSG 드류 앤더슨은 잠실 LG전이 아닌 인천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우천취소 결정이 나기 전 "(취소되면)앤더슨으로 간다. 지금 앤더슨이 우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 키움 상대로 어떻게 해서든 위닝 시리즈를 가져와서 5할 승률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또 "경기가 취소되면 훈련하지 말고 (인천으로)넘어가서 쉬라고 해뒀다. 실내에서 타격 훈련해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 편하게 일찍 귀가하는 게 차라리 효율적이다. 어차피 내일은 홈경기니까 홈에서 운동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취소되면 빨리 움직여서 푹 쉬게 해줄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LG는 임찬규가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간다. LG는 다음 주 주2회 등판하는 투수를 최원태로 바꾸기 위해 주말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조정할 계획이다. 19일 임찬규, 20일 케이시 켈리, 21일 손주영이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는 23일 사직 롯데전과 28일 잠실 한화전 2경기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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