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농생명산업단지 조성…그린바이오·푸드테크 수출 경쟁력↑

임용우 기자 2024. 7. 18. 16: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500억 투입해 새만금에 농업용수 공급…식량자급률 제고
자투리 농지 해제·수직농장 확대…스마트팜 장비 18% 보급
스마트팜 공법을 이용해 실내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전북지역에 농촌 문화·관광, 수직농장, 전략수출산업단지가 집적된 농생명산업지구를 조성한다. 그린바이오·푸드테크 신산업 육성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경쟁력 제고 등에 나선다.

또 4572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식량자급률 제고와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를 위한 것으로 새만금 마스터플랜에 맞춰 추진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전북 13개 시·군과 농촌협약을 맺고 농촌 재생 활성화에 5183억 원을 투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27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인력·산업·농촌공간 3대 농정 전환을 기반으로 농업·농촌구조 혁신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전북의 농생명산업지구를 조성하고 규제완화와 세제특례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전북에는 미생물·종자 등 농생명산업 관련 분야별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농생명산업지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지역이 스스로 규제를 설정하는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방안을 올해 내로 수립한다.

새만금이 농생명산업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새만금 마스터플랜 수립, 농업용수 적기 공급 등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새만금 11개 공구(9430㏊) 중 9개 공구(7275㏊)에 대해 농생명용지 조성이 완료됐다. 남은 2개 공구는 조성 중에 있다.

정부는 4572억 원을 들여 양수장 1개소를 신설하고 여과시설 2개소, 도수로 13.6㎞, 송수관로 39.4㎞를 건설한다. 농생명용지 용수 공급공사 등은 새만금청의 새만금 마스터플랜 재수립 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첨단 기술 접목, 새로운 영농모델 등장 등 농업 내·외부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농업의 개념을 생산 중심에서 첨단 기자재, 융복합 산업, 스마트농업, 유통·마케팅까지 아우르는 범위로 확대한다.

자투리 농지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수직농장 확대도 추진한다.

자투리 농지는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자체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 중이며 농식품부에서 타당성을 검토 후 해제를 지원한다. 특히 전북 진안 등 자투리 농지를 활용해 농촌 생활 기반 시설 등을 구축한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농업을 고소득·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수직농장·스마트농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1세대 스마트농업을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2세대로 전환한다. 국내·외 성장세가 빠른 수직농장은 농지 및 산업단지에 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간다.

스마트팜 ICT 장비 보급률을 18%까지 확대하고 전북 김제시에 조성돼 있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거점으로 삼아 첨단 농기계 산업을 발전시킨다.

수직농장은 기능성 소재, 육묘 등 수직농장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전북의 그린바이오 연구개발 거점을 기반으로 산업화시설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스마트농업 솔루션 확산, 드론·로봇 등 첨단 기술 활용방안 등의 산업 고도화 전략을 포함한 스마트농업육성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촌공간을 농촌 주민 편의 향상과 시대적 수요에 맞게 재구조화한다. 난개발·저개발 된 농촌을 맞춤형 공간으로 재편하고 그 공간에 농산업 활성화, 주민 생활여건 개선 등 지역이 원하는 인프라 등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농촌협약을 맺고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은 농촌 재생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전북은 기존에 협약을 체결한 10개 시·군에 올해 예정된 3개 시·군에 총 5183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의 개념 확장과 전후방 산업을 정책대상으로 포함하기 위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을 올해 내로 발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북은 농생명산업과 인프라가 집약돼 있는 만큼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농촌공간 재편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며 "스마트농업, ICT 기술 융복합을 계기로 농업의 외연 확장, 농지 등 입지제도 개선, 농촌공간 재구조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