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혁신기업] "DX넘어 AX 시대로… `옴니이솔` 세계 무대로"

팽동현 2024. 7.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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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업 전환 선언
ERP에 AI 탑재해 '혁신 플랫폼 출시'
그룹웨어부터 문서중앙화까지 '통합'
개발, 쉽고 획기적… 업무효율 극대화
글로벌·대기업 진출 목표
일본 법인 설립 마무리… 내년초 데뷔
사용자 친화적 UI·UX 갖춰 경쟁력 기대
외산 ERP 잠식 대기업 점유율 증대 포부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이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신제품 '옴니이솔'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제공
더존비즈온이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옴니이솔'신제품 발표회를 개최, 고객과 파트너사 등 1000여명 참석자가 행사장을 메웠다. 더존비즈온 제공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차세대 플랫폼을 완성시켰다. 전사자원관리(ERP) 이상 가치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제공하는 이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 '옴니이솔(OmniEsol)' 플랫폼 출시를 발표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ERP 솔루션 개발·공급에만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은 처음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AI전환(AX) 전문기업 도약을 가속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옴니이솔'은 ERP를 중심으로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재무관리(FCM), 인사관리(HRM), 공급망관리(SCM), 관리회계(CO) 등 더존비즈온 'ERP10' 코어뿐 아니라 생산관리(MES), 그룹경영정보(GSP), 구매관리(SRM), 고객관리(CRM), 영업관리(SFA), 환경보건안전(EHS) 등 각종 모듈까지 레고 블록처럼 맞춤형으로 선택·적용할 수 있게 했다.

나아가 이런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각 업무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효율을 높이고 개발환경을 개선한다. ERP와 각종 모듈을 통해 생성되는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DIMS'를 통해 레거시 시스템과 레거시 시스템이나 파트너 솔루션을 연계해 외부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플랫폼 전반에 이뤄진 데이터 표준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생성형AI 챗봇 도구인 '원AI', 데이터 통합 분석과 전주기 관리를 지원하는 AI·ML옵스 '인사이트오퍼스', AI기반 노코드·로로우코드(NCLC) SW개발 플랫폼 '젠AI듀스'까지 더해진다. 기반이 되는 대형언어모델(LLM)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오픈AI GPT-4, 앤스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 멀티엔진을 활용할 수 있다. 더존만의 검색증강생성(RAG)도 지원하고, 고객 데이터에 대한 보안 환경 또한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옴니이솔'은 온프레미스 버전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형SW로도 제공된다. 더존비즈온은 이 플랫폼 출시를 통해 대기업 시장에서 외산 ERP에 맞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전환 및 AI 도입 흐름과 함께 경쟁사 EoS(엔드오브서비스) 이슈까지 맞물려 공략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지녔고, 성능 자체도 외산보다 여러모로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윈백을 이뤘고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더욱이 우리는 340만 고객이 활용하는 플랫폼의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존비즈온은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시간도 가졌다. 새롭게 시도하는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이솔' 영역 확대 및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옴니이솔'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클라우드를 통해 SaaS로 내년부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AWS와 MS도 파트너사로 세션발표에 참여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디지털전환(DX)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시장을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미 일본법인 설립이 완료됐고, 일본 기업 문화와 비즈니스 로직까지 솔루션에 담아가는 단계"라며 "옴니이솔은 각 영역에 적합하게 훈련된 AI, 어느 곳보다 친화적인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갖췄으므로 글로벌에서도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 SaaS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부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성장전략부문 지용구 대표와 플랫폼사업부문 송호철 대표가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세션 발표에 나섰다.

앞서 신제품 기능 소개를 맡은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옴니이솔은 "ERP & 모어(More)의 가치를 바탕으로 단순한 ERP를 넘어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에 AI가 더해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이 분야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라며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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