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로 달리던 차에서 ‘펑’ ‘펑’…중국서 지난해 전기차 270대서 ‘불’
김효신 2024. 7. 18. 16:55
지난 16일, 중국 광저우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쇄 폭발을 일으킨 전기차는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물을 끼얹어 보지만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13일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배터리 열 폭주로 추정되는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 앞부분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불이 난 전기차에서 발생한 연기 때문에 주변 차량의 시야가 가릴 정도였습니다.
같은 날 중국 시안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반파됐습니다.
올해 초 기준으로 중국에는 2천4백만 대가 넘는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만큼 전기차 화재도 잦은데요.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70여 건에 달합니다. 전기차 충전 중이나 정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비율이 50%, 충돌로 인한 화재는 10%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공정연구소는 "전기차 화재의 대부분은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전기차 하단이 도로 연석 등과 부딪혀 배터리가 손상되거나 잘못된 충전 방식 등이 열 폭주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열 폭주: 배터리 내부 온도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가 폭발로 이어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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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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