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전남대 구간 공사 방식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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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중 최대 난공사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대 후문, 본촌산단 구간의 다섯번째 입찰에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광주시는 이번에도 유찰되면 공사 방식을 바꿀 방침이다.
18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보면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건설본부)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7공구·10공구 공사업체 입찰 공고를 게시한 건 지난 9일이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1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유찰을 피하려면 공사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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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중 최대 난공사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대 후문, 본촌산단 구간의 다섯번째 입찰에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광주시는 이번에도 유찰되면 공사 방식을 바꿀 방침이다.
18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보면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건설본부)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7공구·10공구 공사업체 입찰 공고를 게시한 건 지난 9일이다. 입찰기한은 다음달 23일까지로 공사비는 7공구 1726억9천여만원, 10공구 1295억3천여만원이다.
7·10공구 입찰 공고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지난해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한 입찰은 응하는 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공사업체들이 7·10공구 입찰을 피하는 이유는 난공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청, 전남대 후문, 호남고속도로 용봉나들목을 지나는 7공구(2.493㎞)와 광주 본촌산단 외곽을 지나는 10공구(1.808㎞)는 모두 왕복 4차로다. 공사 진행을 위해선 최소 2개 차로를 막아야 해서 극심한 차량 정체와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는 공사 금액을 현실화해야 유찰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1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유찰을 피하려면 공사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공사비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업비를 올리려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 걸리는 기간만 1년 정도여서 준공기한(2029년)을 맞추지 못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건설본부는 이번에도 유찰될 경우, 지상의 교통량 통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 터널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남대와는 학교 터 일부를 공사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 방식 변경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업체를 선정하면 준공 목표 시기는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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