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북, 첨단산업의 교두보로…완주에 2500억 들여 수소특화산단"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4. 7. 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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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며 "완주에 2500억 원을 투입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첨단' 분야에서 윤 대통령은 "현재 전북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이듬해까지 추가로 1천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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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에서 민생토론회 주재…전북 도약 위한 비전으로 첨단, 생명, 문화 제시
"김제·장수에 2만 4천 평 규모 '임대형 스마트팜'…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 센터 건립"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며 "완주에 2500억 원을 투입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주재한 27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전북의 도약을 위한 비전으로 △첨단 △생명 △문화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첨단' 분야에서 윤 대통령은 "현재 전북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이듬해까지 추가로 1천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완주에 203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 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완주는 앞서 지난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아울러 이러한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연구인력 양성과 R&D(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단지의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2029년까지 700억 원을 투입해 전주·완주·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 지역을 중심으론 "무인잠수정, 무인관측장비 등 해양 무인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 원을 지원해 전북을 첨단 해양장비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생명' 분야에선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들이 도전하도록 400억 원을 투입해 2만 4천 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하고,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이 첨단 미래농업의 전진 기지가 되도록 4500억 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시설의 입주를 지원하고, 기업이 농업과 농촌에 투자하고 농업인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 분야에서 "전주 한옥마을, 임실 치즈, 남원 공예 등을 예로 들며 "전북만의 특색을 살린 지역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尹 "내년까지 전주·군산·남원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내년까지 전주·군산·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예산 180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전북의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컴플렉스 건립에 400억 원을 투자하고, 전주에 건립 중인 150개 병상의 도립 전북권통합재활병원에 760억 원을 투입해서 2026년까지 완공되도록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해 '생명 경제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들을 특별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도민들에게 위로를 표하며 복구 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북 민생토론회는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 기지'라는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이 호남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3월 전남 무안에 이어 두번째이며, 전북 지역은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 지역 주민을 비롯해 첨단산업·농업 분야 기업인, 연구자, 농민, 청년 창업인,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 등이, 지역에서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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