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집단 혈액암 발병' 전문가 조사위원회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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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공사 직원의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5명과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된 '혈액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16일 공사 본사에서 열린 조사위원회에서는 공사 내 혈액암 발병 현황과 함께 조사 범위와 조사 방법 선정 등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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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직원의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5명과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된 '혈액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사 소속 직원 8명에게서 혈액암이 발병했으며 이가운데 4명이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1명에 대한 산재 신청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차량기지 내 도장작업을 비롯한 중정비 작업과 지하철 역사 배수펌프실 점검 작업과 혈액암 발병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혈액암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혈액암 조사위원회 외부 전문가로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3명, 산업보건 교수 1명, 노동전문 변호사 1명 등이 포함됐다.
16일 공사 본사에서 열린 조사위원회에서는 공사 내 혈액암 발병 현황과 함께 조사 범위와 조사 방법 선정 등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어졌다. 다른 직업성 질병에 대해서도 작업환경과의 인과관계 등을 분석해 작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정기적으로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조사위원회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이며 정밀 조사에 앞서 조사 범위와 방법, 방향 등을 확정한다. 이어 내년 3월쯤 나올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작업장 위험 요소와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개선 방안을 공사에 제시할 예정이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통해 작업환경과 혈액암 발병 간 인과관계를 신속히 규명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조사위원회의 자문과 조사 결과에 따른 권고를 토대로 유해 요인 제거, 작업 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노출 직원의 건강 검진과 발병 직원 지원 등 보호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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