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5만원, 말이 되냐?” 제주도 안 간다, 바가지요금에 ‘분노’ 폭발…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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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버 등을 통해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름휴가지로 강원도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휴가철 바가지요금이 제주도에만 국한된 사실은 아니지만 연이은 논란에 제주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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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바가지요금 등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박두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최근 유튜버 등을 통해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름휴가지로 강원도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휴가철 바가지요금이 제주도에만 국한된 사실은 아니지만 연이은 논란에 제주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한 응답자(70.4%) 중 ‘휴가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58.9%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강원도(27.1%)를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고, 대표적인 휴가지였던 제주도는 21.9%로 2위에 그쳤고, 해외(18.2%)나 경상도(12.6%)를 꼽은 답변도 적잖았다.
‘제주도 갈 바에는 일본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이 제주도 여행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공개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연간 2만6000명 대상)’ 결과, 지난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46%), 여행 계획률(13%), 방문 점유율(9%) 등으로 나타났다.
2021~2022년 관심도(64%), 여행 계획률(22%), 방문 점유율(12%) 등과 비교했을 때 무려 약 3~4분의 1 빠진 셈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 기대와 제공자의 여건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다”며 “제주도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강원도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달 한 유튜버가 제주도 용두암에서 겪은 일을 공개했는데, 전복·해삼·소라 등 플라스틱 용기 절반도 차지 않는 양임에도 판매가는 5만원이었다. 여기에 제주에서만 난다는 해삼은 마리당 1만원, 낙지는 마리당 3만원 등으로 공개됐다.
제주도에서도 바가지요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박두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열린 도의회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에게 “고물가, 바가지요금 등 관광 불편을 해소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했다. 해당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현지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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