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토지자산 총액 65%가 수도권, 부산은 자산↓…인천에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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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빈익빈 부인빅 현상 심화- 작년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우리나라 전체 토지자산(금액 기준)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토지자산 합계는 지난해 4195조1000억 원으로 전체의 34.7% 수준이었다.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는 것도 토지자산 비중 축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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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빈익빈 부인빅 현상 심화
- 작년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
우리나라 전체 토지자산(금액 기준)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머지 14개 비수도권 시·도 비중이 35%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부산은 비수도권 시·도 중 해당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국 1위 서울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에 그칠 정도로 수도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인천에는 4년 만에 역전도 허용했다.
▮서울 토지자산 비중 33% ‘전국 최고’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자료를 18일 공동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한 나라의 경제 또는 각 경제주체가 보유한 유·무형 실물 자산과 금융자산·부채 규모 등을 통계로 나타낸 것이다.
우선 ‘국가 전체의 부(富)’를 의미하는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경3039조 원으로 2022년(이하 연말 기준)보다 472조 원(2.1%) 늘었다.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증가 폭(전년 말 대비)은 2022년(688조 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자산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토지를 비롯한 주요 자산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 토지자산 규모는 1경2093조1000억 원으로 전년(1경2131조6000억 원)보다 38조5000억 원 줄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수도권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지난해 서울(3932조 원) 경기(3389조 원) 인천(577조 원)의 토지자산 합계는 7898조 원으로 전체(1경2093조1000억 원)의 65.3%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22년(64.7%)보다 0.6%포인트 오른 것이다.
서울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5%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28.0%(2위), 4.8%였다.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토지자산 합계는 지난해 4195조1000억 원으로 전체의 34.7% 수준이었다. 2022년 비수도권 비중은 35.3%였다.
수도권 토지자산은 더 비대해진 반면 비수도권은 더 쪼그라든 셈이다.
▮혁신도시 ‘약발’ 끝나자 다시 수도권 집중
지난해 부산지역 토지자산 규모는 569조3894억 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그나마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수도권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19년(부산 4.8%, 인천 4.9%) 이후 4년 만에 부산의 토지자산 비중이 인천보다 낮게 나왔다.
토지자산 증감률을 봐도 지난해 서울(0.1%↑)과 경기(1.6%↑)는 2022년보다 늘어났지만 부산은 4.5%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수도권 토지자산 비중은 2012년 세종시 출범 등 혁신도시 조성 사업과 맞물려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완료된 201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정책 추진에 따른 ‘반짝 효과’가 끝나자 수도권 집중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는 것도 토지자산 비중 축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가계 순자산(전국 기준)은 2억4427만 원으로 2022년(2억4039만 원)보다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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