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됐던 윤동희 대타··· 김태형 “고민했는데, 딱 좋은 타이밍이 나왔다”

심진용 기자 2024. 7. 18. 1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윤동희가 17일 울산 두산전 8회말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롯데 감독은 17일 울산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윤동희를 제외했다. “몸이 무거워 보이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타 타이밍을 고민하던 김 감독은 1-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루에서 윤동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윤동희가 타석에 들어서자 두산은 2아웃을 잘 잡았던 좌완 이교훈을 내리고 마무리 김택연을 한 타이밍 빠르게 올렸다. 1루 주자 발 빠른 황성빈을 의식해 바깥쪽으로 크게 뺀 직구를 두산 포수 김기연이 잡지 못하면서 롯데는 단숨에 동점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4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윤동희가 가볍게 받아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 연장 10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6-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윤)동희를 8회 첫 타자로 쓸까 어떨까 고민을 했는데,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다. 동희가 나가는 타이밍이 딱 나왔다”면서 “동희가 나가면 무조건 김택연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니까”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승부처 대타로 나가 동점 적시타를 친 윤동희에 대해 “집중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날 황성빈(중견)-고승민(2루)-전준우(지명)-레이예스(좌익)-나승엽(1루)-윤동희(우익)-최항(2루)-박승욱(유격)-정보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윤동희가 하루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지난 15일 상무 제대한 외야수 추재현은 이날 1군으로 올라왔다. 김 감독은 “(추)재현이가 전반적으로 가장 괜찮다고 해서 등록시켰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야수 김동혁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울산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