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관세청, 해외 마약 밀반입 합동 대응 체제 구축한다

박선정 기자 2024. 7.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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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직항 노선을 통해 마약이 밀반입되는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검찰과 관세청이 합동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18일 대검찰청은 멕시코와 한국 사이 직항 노선 재개 등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직항 노선들이 다시 운행됨에 따라 인천공항본부세관과 마약류 밀수입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마약류 국내 유입을 봉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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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한국 등 직항 노선 증가
마약 밀반입 집중 단속 강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등 배치
(사진=대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해외에서 직항 노선을 통해 마약이 밀반입되는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검찰과 관세청이 합동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18일 대검찰청은 멕시코와 한국 사이 직항 노선 재개 등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직항 노선들이 다시 운행됨에 따라 인천공항본부세관과 마약류 밀수입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마약류 국내 유입을 봉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오는 8월1일부터 멕시코와 한국 간 직항 노선이 재개되며,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 MEXICO)를 통해 매일 한 번씩 운행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 2022년부터 인천과 베이징, 인천·로마 간 직항이 운행을 재개했으며, 지난해에는 제주와 상해, 제주·홍콩, 인천·프라하, 인천·알마티 등 다시 열리는 직항 노선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SNS, 다크웹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마약류 밀수 조직이 증가하며 인천공항을 통한 바디패커, 국제우편배송 등 다양한 수법을 활용하는 마약 밀수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 사범의 단속 추이를 보면, 2019년 783건에서 지난해 123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밀수 마약류 압수량도 이에 따라 증가했다. 국내에 가장 많이 들어온 마약류는 필로폰으로, 2019년 35.9㎏에서 지난해 270.2㎏으로 압수량이 7.5배 급증했다. 신종마약인 야바, 케타민 등도 압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곧 운행이 재개되는 멕시코의 경우 지난 2021년 필로폰 약 404㎏, 코카인 약 400㎏이 밀수 마약으로 압수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검은 마약류 밀반입 급증 상황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인천지검 공항수사팀과 인천세관 마약조사과가 24시간 합동 대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도 마약류 밀반입 증가폭이 큰 국가 간 항로를 분석해 우범 노선으로 지정하고, 복대나 신체의 은밀한 곳에 마약을 숨기더라도 적발이 가능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열화상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집중 배치해 보안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는 파장의 길이가 짧은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3초 만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는 장비다.

대검은 "앞으로도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마약류 밀반입 조직과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함으로써 마약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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