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면 문제도 없었다"...'폭로 이후 첫 공개 석상' 박주호의 소신 발언

주대은 기자 2024. 7.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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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폭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박주호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폭로와 감독 선임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박주호가 전력강화위원회의 실태를 폭로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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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잠실)] 박주호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폭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박주호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폭로와 감독 선임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박주호가 전력강화위원회의 실태를 폭로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이후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5개월 동안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함께 했다.

박주호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여러분께 이 시점에서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나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내 채널에서 하는 이유도 내가 책임을 갖고 이야기를 전하고,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인정하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사진=캡틴 파추호 캡쳐

박주호는 자신이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이었던 시간을 돌아보며 "5개월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허무하다. 앞으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아마도 협회에서도 결정을 내릴 거다. 중구난방이 된 상황에서 '계속해서 회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 쪽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내부에서 있긴 했다. 언급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에서 안 한다고 했다.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가 끝나는 무렵에 선택지를 넓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분명히 다른 대안이 있을 거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호는 "정확한 절차는 절대 아니다. 난 안에 있으면서도 이게 뭔지 모르겠다. 나는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 안 한다고 했으면서 하는 거다. 며칠 안에 어떤 심경 변화가 있었는가. 그러면 (감독 선임을 위해) 외국에 왜 나갔나.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내부 폭로 이후 박주호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그는 "(유튜브 영상 업로드 이후) 주변에서 많은 힘을 얻고, 지지와 응원을 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나도 계속 노력하고 축구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주호의 발언 이후 박지성, 이영표, 김영광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박주호는 "모두 나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욱더 성장하는 한국 축구가 되지 않을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축구계 원로인 이회택 OB 축구회장이 "축구인들이 서로 싸우거나 헐뜯지 말고 축구계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의견이냐는 질문에는 "정상적인 공정성과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과 투명함으로 여러 가지가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야 됐다. 공정성, 투명성, 이런 것이 정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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