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먹자마자 마비된 느낌"...'18금 감자칩' 먹고 15명 응급실 行

김지수 2024. 7. 18.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매운 감자칩을 먹은 고교생 1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 오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8금(禁) 카레칩'을 먹은 1학년 학생 15명이 복통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이 중 상태가 심각한 14명은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학생 33명은 문제의 감자칩을 나눠 먹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측 "심려 끼쳐 죄송...빠른 쾌유 기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일본에서 유행하는 매운 감자칩을 먹은 고교생 1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 오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8금(禁) 카레칩’을 먹은 1학년 학생 15명이 복통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이 중 상태가 심각한 14명은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들이 먹은 감자칩은 이소야마 상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18금(禁) 카레 감자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의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로 매운맛을 냈다.

부트 졸로키아는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 수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록되기도 했으며, 미국에서는 혼이 나갈 정도로 매워 ‘고스트칠리’라고 불린다.
18금(禁) 카레 감자칩. 이소야마상사 홈페이지 캡처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학생 33명은 문제의 감자칩을 나눠 먹었다. 이를 먹은 학생들은 연신 “맵다”를 외쳤고, 한 학생은 보건실에서 괴로운 듯 주저앉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감자칩을 한 입 먹자마자 입안에 통증과 마비가 느껴졌고 메스꺼웠다"고 당시 느꼈던 고통을 전했다.

해당 과자 제조사인 이소야마 상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과 관련해 “매운맛이 너무 강하다”며 “18세 미만은 먹지 말아달라”, “고혈압, 컨디션 불량, 위장이 약한 사람도 절대 막지 말아달라” 등의 제품 경고문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제품 포장지에도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표기돼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이소야마 상사 측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