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경상대 총장 "임기 내 창원대와 통합 토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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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권진회 신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18일 "20여년 전에 창원대와 통합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며 "4년 임기 동안 창원대와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임기 동안 창원대와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놓으면 후임 총장이 통합에 대한 교류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는 19일 오후 3시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양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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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권진회 신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18일 "20여년 전에 창원대와 통합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며 "4년 임기 동안 창원대와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이날 가좌캠퍼스 박물관에서 출입기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 국립대 통합과 관련해 "1도 1국립대 체제로 간다는 논의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한 대책으로 경상국립대와 창원대가 단순 팽창 정책보다 상호보완적 연합대학 또는 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간 인적·물적 장벽을 제거해 연합대학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을 본격 추진하면 좋겠다"며 "기금을 마련해 통합을 위한 정책연구를 시작하는 등 1도 1국립대 정책이 확고해지면 진주교대와 통합 논의도 동시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년 임기 동안 창원대와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놓으면 후임 총장이 통합에 대한 교류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총장은 창원대가 사천에 우주항공캠퍼스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도내 국립대가 서로 제로섬 형태의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대학은 항공우주공학과를 설립한 지 30년 가까이 됐으며, 이미 우주항공대가 설립되는 등 관련 분야 국내 톱 3에 진입했다"며 "서로가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보완·연합하는 시스템으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대학의 관련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소규모 학생 모집을 한다고 해서 경쟁 관계라고 보지 않는다"며 "사천 우주항공캠퍼스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고 갈등인 것처럼 고민할 필요는 없으며 교육부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에 대해서는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전국 대학병원장 생각은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으로 안다"며 "우리도 당장 사직 처리를 하지 않고 전공의들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가장 큰 현안으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대학 통합의 완성, 각종 대학평가 지표의 개선을 꼽았다.
그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외부 저명인사를 교수로 초빙해 우주항공대학 학장으로 임명을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 최고위 임원급을 특임교수로 초빙해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창원대와의 통합과 ‘1도 1국립대학 체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한 대책으로 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 두 대학은 단순 팽창 정책보다는 상호보완적인 대학연합 또는 대학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어서 연합대학 시스템 구축 후 대학 통합의 2단계로 나누어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상국립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은 대학의 경쟁력과 혁신성이다. 그에 따라 전 세계의 유학생이 유입된다”며 “임기 동안 첫째 특성화, 둘째 탄탄한 기초학문, 셋째 새로운 대학문화라는 전략으로 성공한 지방국립대학의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는 19일 오후 3시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양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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