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없앤다” 제주 해수욕장 10곳, 파라솔 대여 ‘2만원’ 통일

김명진 기자 2024. 7.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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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계자들이 파라솔을 설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주도가 파라솔 등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을 18일부터 내렸다. 제주 내 12개 해수욕장 중 10개소에서 파라솔을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파라솔 하루 대여 가격은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2만3000원 내렸다. 화순금모래와 삼양해수욕장은 3만원에서 2만원으로 1만원 인하했다.

금능·협재·이호테우·김녕·월정·신양섭지·표선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기존대로 2만원이 유지된다. 중문색달해수욕장과 곽지해수욕장 등 2곳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기존대로 3만원을 받는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편의시설 대여 요금이 비싸다 등의 여론에 따라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마을회 관계자와 17일 회의를 열어 편의시설 요금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

제주 해수욕장이 위치한 지역의 마을회 등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제주도로부터 백사장 등 공유수면에 대해 점용·사용 허가를 받아 해수욕장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요금 인하 정책에 참여하는 마을회 등에 대해 보조사업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 인하 정책에 적극 협조해준 마을과 청년회에 감사드린다”며 “해수욕장 여행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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