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인출' 의심한 은행원…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경남CBS 송봉준 기자 2024. 7. 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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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중부서에 따르면 은행원인 A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NH농협은행 김해동지점 일반창구에서 B씨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정기예금 등을 해지해 5천만 원의 현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려는 걸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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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 시민 감사장 수여
김해중부경찰서 제공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중부서에 따르면 은행원인 A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NH농협은행 김해동지점 일반창구에서 B씨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정기예금 등을 해지해 5천만 원의 현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려는 걸 확인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인출 이유를 물었고 B씨가 "쓸 데가 있을 것 같아 집에 보관하려고 한다", "창업 예정이다" 등 답변이 불분명하고 특히 전날에도 다른 은행에서 5천만 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지체없이 관할 지구대로 신고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출동 경찰관은 B씨를 상대로 인출경위 등을 조사했고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자로서 수사기관을 사칭한 범인으로부터 본인 통장의 명의가 도용돼 범죄에 이용되었으니 즉시 통장 잔액을 인출해 전달해 달라는 말에 속아 현금 5천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창영 김해중부경찰서장은 "A씨가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빠른 판단이 있었기에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은행 등에서 많은 금액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사람은 반드시 보이스피싱 피해자 이거나 혹은 범인 일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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