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논란 조현아, 제2의 ‘깡’ 되나? 조회수 200만 돌파 “묘하게 중독” [스타와치]

이해정 2024. 7.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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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의 '끌림' 속 한 문장이 가수 조현아의 신곡 '줄게'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엉킨 스텝으로만 보였던 조현아의 무대가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조현아는 지난 5일 솔로 신곡 '줄게'를 발표하며 음악방송 무대에 섰으나 과한 스타일링, 어색한 댄스, 불안한 음정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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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사진=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뉴스엔 이해정 기자]

"잘못하면 스텝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돼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지요"

이병률의 '끌림' 속 한 문장이 가수 조현아의 신곡 '줄게'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엉킨 스텝으로만 보였던 조현아의 무대가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과하고 우스꽝스럽다며 조롱 받았던 비의 '깡'이 뒤늦게 인기를 얻고 역주행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것처럼 조현아의 '줄게'가 제2의 '깡'이 될 수 있을까.

앞서 조현아는 지난 5일 솔로 신곡 '줄게'를 발표하며 음악방송 무대에 섰으나 과한 스타일링, 어색한 댄스, 불안한 음정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무대를 '밈'처럼 따라하거나 조롱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음치, 박치라는 지적을 받은 데뷔 무대를 끝으로 사라진 가수 오리가 떠오른다는 댓글이 폭주하자, 현재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 중인 오리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리는 "부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고 즐겁지 않다", "내가 받았던 상처를 남에게 똑같이 주고 싶지 않다"고 조현아를 위로했다. 이처럼 조현아를 둘러싼 반응은 비판과 격려로 나뉘어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조현아가 기대했을 무대를 통한 이미지 반전을 꾀하는 데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분명 무대가 공개된 후에는 '웃자고 하는 거냐'는 식의 황당하다는 반응이 중론이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의 목소리가 바뀌고 있다. "이상하게 중독된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기 시작하더니 "음악방송 무대를 더 해달라"는 아이돌에게나 할 법한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것. 지난 7월 5일 KBS 2TV '뮤직뱅크' 출연분은 18일 오후 4시 현재 조회수 119만회를 돌파했고 6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출연분 역시 86만회를 기록 중이다. 플랫폼의 다양화와 글로벌 활동 증가로 지상파 음악방송 시청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례적 기록이 쓰이고 있는 셈이다.

분명 멋지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다. 대중의 입맛을 저격하지도 그렇다고 신선하지도 않다. 하지만 돈을 쏟아부어도, 억지로 심을 수도 없는 '중독성'이 있다. 앞뒤가 똑같은 대리운전처럼, 외우지 않았는데 외워지고 보지 않았는데 자꾸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일명 '간증글'이 이어진다. 유머와 연륜을 갖춘 조현아라면 이 상황을 새옹지마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다. 하물며 천 길, 만 길이 넘어가는 '대중'의 속을 어찌 알 수 있을까. 관심과 호응의 입질은 이미 왔다. 당길 것이냐 흘려보낼 것이냐. 조현아의 손에서 새로운 신드롬이 출현할지 기대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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