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합병 SK이노, 장 초반 상승 못 지키고 하락 마감[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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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 E&S과 합병이 가시화되며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이사회를 각각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보통주 기준 SK이노베이션 '1' 대 SK E&S '1.1917417'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불리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합병비율이 시장 예상인 1대 2보다 SK이노베이션에 더욱 유리한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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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 E&S과 합병이 가시화되며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3.17%(3800원) 하락한 11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2만 8300원까지 상승하며 7.18% 올랐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했다.
우선주인 SK이노베이션1우(096775)도 장 초반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0.23%(200원) 오른 8만 7200원에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이사회를 각각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보통주 기준 SK이노베이션 '1' 대 SK E&S '1.1917417'이다.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오는 11월 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증권가는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부담이 줄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89.5%를 보유한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를 통해 펀더멘탈과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불리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합병비율이 시장 예상인 1대 2보다 SK이노베이션에 더욱 유리한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온의 재무구조에 대한 리스크가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만큼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법인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당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순자산가치(NAV)는 증가하지만 발행주식수가 증가하면서 주당 적정가치 10~20%로 낮아질 수 있어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가 가진 수익력과 미래 성장 분야를 고려하면 (합병비율이) 적정수준이라 판단했다"며 "합병이 구체화하고 SK온의 (실적) 상황이 좋아지면 주주환원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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