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250배’…매운 감자칩 먹은 日 고교생 14명 응급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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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매운 감자칩을 먹은 고교생 1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의 '부트 졸로키아'가 들어 있었는데, 청양고추보다 250배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트 졸로키아는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 수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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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매운 감자칩을 먹은 고교생 1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의 ‘부트 졸로키아’가 들어 있었는데, 청양고추보다 250배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먹은 감자칩은 이소야마 상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18금(禁) 카레 감자칩’으로 인도의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로 매운맛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부트 졸로키아는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 수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록되기도 했다. 청양고추의 스코빌 수치가 4000 정도로 약 250배 더 매운 셈이다. 미국에서는 혼이 나갈 정도로 맵다는 의미로 ‘고스트칠리’라고 불린다.
통신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오전 감자칩을 33명이 나눠 먹었다고 한다. 한 학생은 “한 입 먹자마자 입안에 통증과 마비가 느껴졌고 메스꺼웠다”고 전했다.
결국 이 과자의 판매처인 이소야마 상사는 17일 공식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 측은 “18금 카레 감자칩을 드신 고교생 분들이 병원에 실려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고객분들에게 지대한 폐를 끼쳐 죄송하다. 병원에 실려가신 분,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소야마 상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에 대해 “부트 졸로키아는 타바스코의 200배에 달하는 매운맛을 낸다”며 “너무 매우니 18세 미만은 먹지 말아달라”, “고혈압, 컨디션 불량, 위장이 약한 사람도 절대 막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제품 포장지에도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적혀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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