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층 "당권 한동훈 지지" 67.5% "총선참패 尹부부 책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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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를 목전에 둔 국민의힘 지지층이 당권주자 4자 가상대결에서 3분의 2 이상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공고해진 모양새다.
또 여당의 제22대 총선 참패 후 석달이 흐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일반여론은 60%를 넘었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은 1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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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를 목전에 둔 국민의힘 지지층이 당권주자 4자 가상대결에서 3분의 2 이상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공고해진 모양새다. 또 여당의 제22대 총선 참패 후 석달이 흐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일반여론은 60%를 넘었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은 10%대에 그쳤다. 4·10 총선 직후의 여론 지형과 크게 다르지 않단 해석이 나온다.
18일 공표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격주 여론조사 결과(지난 15~16일·전국 성인남녀 1003명·무선 RDD 100%·전화ARS·응답률 2.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기준 한동훈 후보가 2주 전 조사대비 8.7%포인트 상승한 43.7%, 나경원 후보가 1.5%포인트 오르고 원희룡 후보는 유지되면서 11.3% 동률을 보였다. 윤상현 후보는 0.9%포인트 오른 6.1%로 뒤따랐다.
국민의힘 지도부 경선은 당원투표 80%·역선택 방지(당 지지층 + 무당층 한정) 국민여론조사 20%로 실시된다. 국민의힘 지지층(417명) 응답자에게 4자 대결을 묻자 한동훈 67.5%, 친윤(親윤석열)계 후보인 원희룡 16.9%, 나경원 8.8%, 윤상현 1.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 무당층'(497명)에선 한동훈 62.2%, 원희룡 15.2%, 나경원 9.2%, 윤상현 2.3% 순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 ARS조사상 무당층이 적게 표집된 영향이 있어 보인다.
같은 조사에선 '여당 총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많다고 보는지' 설문도 이뤄졌는데 전체 응답자는 선택지 중 '윤석열 대통령' 39.6%, '김건희 여사' 21.6%,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11.8%, '국민의힘 당원 전체' 10.1% 순으로 많이 꼽았다. '기타' 8.7%, '잘 모름' 8.3%다. 윤 대통령 부부 책임론이 61.2%를 차지한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으론 윤 대통령 23.6%, 김 여사 19.8%, 한 전 위원장 14.7%, 당원 전체 12.8% 순에 기타·잘 모름 29.1%다.
데일리안 분석에 따르면 당권주자 중 원희룡 지지층에서만 한동훈 책임론(44.8%)이 윤 대통령 부부 책임론(29.7%)을 앞섰다. 한동훈·나경원·윤상현 등 여타 후보의 지지자 사이에선 윤 대통령 부부 책임론이 일반여론과 비슷하게 과반을 기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여당 지지층 여론에 대해 "대통령 부부 책임이 43.4%"라며 "전당대회 중 친윤 그룹에 의해 제기된 한동훈 책임론은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전대비 3.9%포인트 상승한 41.3%, 더불어민주당은 0.8%포인트 오른 32.8%다. 조국혁신당이 3.5%포인트 내린 7.4%, 개혁신당은 0.6%포인트 반등한 5.7%로 격차가 줄었다. 진보당이 1.4%를 유지했고 새로운미래는 신임 '전병헌 지도부' 선출에도 불구하고 0.4%포인트 내린 1.3%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여당보단 작은 폭인 0.9%포인트 올라 36.4%, 부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61.1%로 나타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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