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가계순자산, 일본 제쳤다'... 지난해 국부 2.3경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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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순자산 증가율이 2년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계 기준 연도 개편으로 국민순자산 2경 원 돌파 시기가 종전보다 앞당겨졌고, 1인당 가계순자산은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통계 기준연도 및 집계 방법을 개편하면서 국민순자산은 2022년이 아닌 2021년 처음 2경 원을 돌파한 것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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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에 가계순자산은 증가 전환
국민순자산 증가율이 2년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계 기준 연도 개편으로 국민순자산 2경 원 돌파 시기가 종전보다 앞당겨졌고, 1인당 가계순자산은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을 내고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이 전년 대비 472조 원 늘어난 2경3,039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기업 대차대조표처럼 한 나라 경제의 자산, 부채 등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통계다. 국민순자산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국부(國富)'를 뜻한다.
이번에 통계 기준연도 및 집계 방법을 개편하면서 국민순자산은 2022년이 아닌 2021년 처음 2경 원을 돌파한 것으로 수정됐다. 2021년 당시 국민순자산 증가율은 15.9%를 기록했는데, 이후엔 3.1%, 2.1%로 2년 연속 둔화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2022년 9.7배에서 지난해 9.6배로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 하락이 국민순자산 증가율 둔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물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평가이익을 나타내는 명목보유손익은 2021년 전년 대비 2,171조5,000억 원 급증한 이후 45조3,000억 원, 72조8,000억 원으로 증가율이 둔화했다. 주거용 건물이 들어선 토지가 2022년 마이너스(-)2.1%, 작년 -1.3%로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다.
자산 종류별로 보면 비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경1,995조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부의 95.5% 규모다. 이 중 부동산(건물+토지)이 차지하는 비중은 76.6%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시가총액이 2년 연속 줄었고 같은 기간 토지자산 가격 감소세도 잇따르면서, 전년보다는 비중이 0.6%포인트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2,632조 원으로 1년 만에 소폭(+210조 원) 증가 전환했다. 한은과 통계청은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했지만, 주가가 반등하면서 지분증권·투자펀드 등 금융자산이 233조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비중은 주택 50.3%,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 및 예금 19.1%, 보험 및 연금 11.5% 순이다.
1인당 가계순자산은 1.6% 증가한 2억4,427만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18만7,000달러로 주요국보다 낮지만 일본(18만3,000달러)을 제쳤다. 구매력평가환율로 계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26만2,000달러로 영국(23만7,000달러)과 일본(22만9,000달러)을 제쳤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국민 B/S(대차대조표) 팀장은 그러나 "가계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경우 국가별로 산출·포괄 범위가 다를 수 있고, 1인당 가계순자산에는 비영리단체의 순자산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국제 비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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