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4억 투자한 헬스장서 쫓겨날 위기 토로…끝내 눈물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4억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4억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양치승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헬스클럽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해당 영상에서 양치승은 "2018년 아는 지인이 소개해서 1층에 체육관 자리를 소개받았다. 사실 미국처럼 1층에서 헬스클럽을 하는 게 꿈이다"며 "주택담보대출을 풀로 받아서 왔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졌다. 3년간 힘들었다. 모아둔 것 다 깨면서 겨우 버텼다. 생각보다 경기가 좋아지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양치승은 자신이 임대차 계약한 부동산개발업체 A사를 언급하면서 "알고 보니 내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부동산개발업체가 20년 무상으로 사용 권한을 받은 건물이었다. 계약 당시 20년 후에 반납해야 하는 말을 안 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019년 1월 A사와 계약을 맺었으나 3년 10개월만 운영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양치승은 "A사가 돈이 없다고 1년 6개월간 보증금도 안 주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 나는 보증금도 못 받고, 대출금도 못 갚은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4억 원을 헬스클럽에 투자했다면서 먹먹함을 드러내던 중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10년 전에도 크게 사기를 당했는데 50세 넘어서 또 당하니 너무 멍했다. 언제 그만두게 될 지 모르겠지만 회원들에게 환불은 다 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치승을 비롯한 상인들은 올해 1월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패소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