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수소산업 중심지로… 4년간 1200억 투입한다

최상현 2024. 7.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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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북을 탄소·수소 산업 등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윤 대통령은 "김제·장수에 2만4000 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고, 푸드테크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과 농생명 지구 지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전북 농업에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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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7번째 민생토론회
2028년까지 'K-카본' 사업 추진
완주에 수소상용차 검증센터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북을 탄소·수소 산업 등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새만금 지역의 산업용지를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정부는 18일 전북 정읍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민생토론회 - 신(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며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에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잠수정 등 해양 무인장비 실증 시험을 지원하는 한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익산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 내 농생명 산업 인프라를 거론하며 전북을 농생명 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김제·장수에 2만4000 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고, 푸드테크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과 농생명 지구 지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전북 농업에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주항공과 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탄소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K-카본(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에너지 등 핵심 수요 산업에 활용될 탄소소재 응용기술과 부품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에 위치한 다수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여기 참여할 예정이다.

또 도심항공교통(UAM)과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탄소소재 사용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에 탄소소재·부품 테스트베드를 올해 중 구축한다. 공기 정화장치 등에 사용되는 다공성 탄소소재를 제조하고 성능을 구축하는 설비도 2027년까지 구축한다.

정부는 전북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키운다. 전북은 현대차와 타타대우, KGMC 등 다수 기업이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3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완주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와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2026년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완주에 2026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차대동력계시험장비 등의 시험평가장비를 갖춘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를 구축한다. 부품업계의 기술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의 산업용지 면적도 확대한다.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법인세 감면과 인프라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현재 분양률 84%로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다. 적기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부지 요청이 이어지면서, 현재 전체 개발면적의 9.9%에 불과한 산업용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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