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소상공인·중소기업엔 상생금융…청년엔 결혼·출산 쉽게 돌봄 공백 해소
스타트업 키워내 해외 진출 도와
KB금융그룹은 그룹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며 기업시민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매년 사회공헌사업 평가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해 개선점을 찾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사에서 “금융의 역할과 책임의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부터 미래 세대의 희망인 청년의 결혼 및 출산 문제까지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KB금융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도 실천한다. 또 지역사회의 자립과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경제 생태계 발전을 추구한다.
○‘일’과 ‘가정’ 양립 문화 만들기
KB금융은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해선 단축 근로제를 도입했다. 남성 직원의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 중이다. 국민은행은 올초 은행권 최초로 육아퇴직제도를 시행했다. 3년 뒤 재채용 조건으로 복귀 시 퇴사 당시 직급과 기본급이 그대로 유지된다.
KB금융은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2018년부터 1250억원을 들여 온종일늘봄센터를 지원해왔다. 특히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설이다. 맞벌이 가정 학부모를 위해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문을 열고 방학 중에도 운영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거점형 늘봄센터는 경남 김해, 제주 서귀포와 제주, 인천 서구 등 네 곳에서 운영 중으로 2027년까지 총 29곳을 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돌봄교실을 ‘학생 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강의뿐만 아니라 소그룹 토의, 개별 학습 등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친환경 자재를 쓰고 모서리가 둥근 가구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공간도 마련했다. KB금융은 출산·양육 제도 개선 및 늘봄학교 지원 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KB 마음가게’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B금융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 캠페인 참여 가게의 홍보 영상을 해당 가게에 설치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송출하면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작년에는 요식업종 관련 60개 가게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 업종을 이·미용업으로 확장하고 규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KB 마음가게 방문 인증샷 남기기 등 이벤트와 지역별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제작할 계획이다.
KB 마음가게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했다. 지원 업체는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가게를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 의사와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사연 등 종합 인터뷰를 거쳐 선발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 평균 가격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위생 상태와 친절도가 우수한 업소로 행안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다.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하고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KB금융 모델인 배우 박은빈이 가게 소개 영상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특별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이 영상은 KB금융 광고에 함께 송출돼 참여 업체의 홍보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도 견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금융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으로, KB금융과 핀테크 생태계를 잇는 구심점이다. 2015년 3월 출범 이후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지원해왔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에 투자·제휴 지원을 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KB스타터스는 총 275개사로, KB금융의 누적 투자액은 2178억원에 달한다.
KB금융은 이달 인공지능(AI) 등 혁신과제 해결 스타트업도 모집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사업화 검증에 필요한 지원금(과제별 3000만원)과 KB이노베이션허브에서 운영 중인 강남 허브(HUB) 내 프로젝트 공간도 제공한다.
KB금융은 싱가포르에 ‘KB글로벌핀테크랩’도 열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B금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휴 및 투자를 연계하는 역할도 한다. 시행 첫해인 2022년에는 4개, 작년에는 10개의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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