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男대표팀 정승원 감독, 포워드 대거 발탁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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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감독 체제로 닻을 올린 U18 남자대표팀이 아시아 대회에 나설 엔트리를 구성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2024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U18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U18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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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2024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U18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U18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
12인 최종엔트리가 발표된 뒤 정승원 감독은 "경향위 위원장님을 비롯해 위원님들과 협의 끝에 현재 멤버를 구성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멤버 구성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의 대표 전략은 '포워드 농구'다. 12명의 엔트리 가운데 190cm대 포워드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선수단 구성상 정통 빅맨은 위진석(삼일고3, 201cm,C) 1명 뿐이다.
포워드를 6명이나 선발한 것에 대해선 "2m 넘는 장신 빅맨 자원이 위진석 1명 밖에 없는 가운데 구색을 맞추다 보니 포워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 3학년들 중에 기량이 출중한 포워드들이 많다. 포워드진만 놓고 보면 우승을 차지했던 2년 전 대회보다 구성이 좋다고 본다. 포워드 선수들이 포지션을 넘나들며 가드, 센터들을 도와줘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빠른 기동력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워드진의 핵심은 장혁준(용산고3, 194cm, G,F), 양종윤(계성고3, 192cm, G,F), 박정웅(홍대부고3, 194cm, G,F)이다. 세 선수 모두 장신이면서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기량을 갖고 있다.
정 감독은 "장혁준, 양종윤, 박정웅이 포워드진의 핵심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세 선수 모두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또 쓰임새가 많다. 양종윤은 U18 남자 대표팀 후보 선발 캠프에서 셔틀런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체력, 스피드가 뛰어나다. 박정웅의 경우 팀 디펜스 이해도가 높고 장혁준은 피지컬적으로 완성된 선수"라고 세 선수를 높게 평가했다.
슈터 역할을 해줘야 할 구승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양정고 3학년 구승채(194cm, F,C)는 현재 고교 최고 슈터로 평가 받고 있다.
정 감독은 "2년 전, 이해솔(연세대2) 포지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년 전 대회에서 이해솔이 한방씩 터트려주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처럼 구승채가 그 역할을 그대로 해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승원 감독은 U19남자농구 대표팀 전력분석원, U18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로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코치와 감독이란 직책은 확연히 다르다.
정 감독은 "확실히 이 자리에 앉아보니 쉽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코치로 국제 대회에 나갔을 때는 감독님 지시에 따라 할 것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모든 걸 다 신경써야 한다"면서도 "그만큼 책임감도 따른다. 보란 듯이 잘하고 싶다. 무조건 4강 티켓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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