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첫 4성급 호텔` 개발 시동…오션뷰 럭셔리 인피니티 풀 눈길
지하 5층~지상 15층, 총 401실 규모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구 서호병원 부지에 4성급 호텔 개발이 본격화하며 부산 일대를 대표하는 관광 리치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일원 개발사업 시행사 제이엠엘광안피에프브이(주)는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사업계획에 수영구청 승인을 받았으며, 건축허가를 거쳐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행사 제이엠엘광안피에프브이(주)는 ㈜와이제이지산개발이 대주주로 참여하고있다.
호텔이 들어설 사업부지 대지면적은 약 3958㎡에 달한다. 시행사는 지난 2022년 2월 병원 운영이 종료된 서호병원을 매입해 다각적으로 사업검토를 진행하여 왔으며, 국내·외 방문객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숙박수요가 늘어나자 관광호텔로 사업방향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행사는 호텔을 연면적 약 3만 4460㎡에 지하 5층~지상 15층, 객실 수 총 401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신축할 계획이다. 지하는 피트니스센터와 전체 자주식 주차장, 지상층은 객실과 다이닝홀, 라운지카페,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채운다. 특히 일부 저층에서 광안대교 조망이 불가능한 단점을 고려하여 펫동반 객실을 배치하고, 최상층에는 워케이션 고객을 위한 라운지와 리셉션 및 조식 레스토랑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층 루프탑에는 럭셔리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피니티 풀이 들어선다. 광안대교와 금련산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특화설계를 적용했고, 물놀이 후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데크와 옥상정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는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성급 호텔로 건축 계획을 변경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보고 있다. 부산지역 호텔업 운영현황에 따르면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2년 해운대구 4성급 호텔의 OCC(Occupancy/객실가동율)은 81.45%로, 5성급 호텔 72.19%보다 높았다. 특히 수영구의 경우 광안리 내 최고 등급 3성급 호텔이 75.12%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은 도심 호텔들과 달리 우수한 실적을 거두는 등 광안리의 감성을 즐기고 싶은 방문객의 니즈가 한창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관광수요 증가로 앞으로 미래가치도 높게 분석된다. 실제로 부산관광공사의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부산 내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무려 529.7% 폭증했다. 6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81.6% 증가한 17만 8725명이 방문하며 코로나 이후 월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사업부지는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광안리 해수욕장과 인접해 관광 수요를 대거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보로 약 1분 거리에 광안리 해수욕장이 위치하며 해변로를 따라 이어지는 카페거리와 광안역까지 이어지는 광리단길의 상권이 확장되고 있고, 명화의 거리 등 주요 관광 명소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지난해 상반기만 252만 602명이 방문한 부산 대표 관광지다. 연령대별 방문객에서 2030세대 비율이 66%에 달할 만큼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과 카페 등 핫플레이스가 몰려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기도 좋다.
이에 반해 광안리 해수욕장이 위치한 수영구 내 4성급 이상 호텔은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 5성급 호텔은 총 9곳으로 △해운대구 5곳 △기장군 2곳 △동래구 1곳 △부산진구 1곳에 그친다.
향후 호텔 개관 시 고급 호텔에 대한 갈증을 크게 해소함과 동시에 오시리아 관광단지부터 해운대를 거쳐 광안리까지 이어지는 관광 리치벨트 주요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보 약 10분 거리에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이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쇼핑의 성지로 불리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호텔 브랜드는 현재 조율 중이며,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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