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너지株…소외됐던 섹터 주목할때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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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반기 미국 증시의 핵심 전략은 '시장 쏠림의 균형화'다.
지난해 이후 이어진 인공지능(AI) 중심의 증시 랠리가 AI 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하반기에 마련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근거는 하반기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회복하고, AI와 비AI 간 차별화되었던 실적 모멘텀이 전환될 것이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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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월 미국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은?
A. 하반기 미국 증시의 핵심 전략은 '시장 쏠림의 균형화'다. 지난해 이후 이어진 인공지능(AI) 중심의 증시 랠리가 AI 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하반기에 마련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근거는 하반기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회복하고, AI와 비AI 간 차별화되었던 실적 모멘텀이 전환될 것이라는 데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엔비디아가 깜짝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이후 그리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이후 증시 흐름은 AI에서 비AI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하반기까지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시장 대응 전략은 상반기보다 까다로워질 것이다. 여전히 잔존하는 금리 노이즈와 예년보다 앞당겨진 미국의 대선 시계는 증시 위험 요인이다. AI를 제외하고 가격이 사실 그렇게 싸지 않은 것도 비AI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전략을 요구한다.
단기(1~3개월) 시장 대응 전략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빅테크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8월 전까지 당분간 시장의 시선은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부동산, 에너지, 중소형주와 같이 소외되었던 업종이 상대 우위를 지속할 것이다. 8월에는 빅테크 실적 발표에 따라 다시금 AI 관련 주식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때 시장은 AI기업의 실적을 확인하며 가격과 실적이라는 무게 추를 비교하면서 AI 밸류체인 내 옥석 가리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로 승부수를 띄우려 했던 조 바이든의 전략은 철저히 실패로 돌아갔다. TV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승리 주자로서 우위를 굳히면서 금융시장은 '트럼프 2.0'에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채권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주식시장은 수혜주와 피해주 찾기에 나섰다.
먼저 트럼프 2.0 현실화 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은 단연 친환경 에너지 관련 분야다.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면 무효화가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현재 예상되는 의회 구도를 고려할 때 의회 입법을 통한 IRA의 전면 무효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을 통해 IRA 효과를 사실상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친환경 에너지 스케줄의 후퇴는 불가피한 흐름이다.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도 있다.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금융, 화석연료 에너지 및 내연기관차, 신도시 건설, 육상 인프라스트럭처 현대화 등 인프라 관련주, 글로벌 방위비 증가에 따른 방산주 등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대선과 관련된 수혜주 플레이 상당수가 단기에 그쳤다는 점이다. 공약 관련 정책의 입법화 여부, 실질적인 재정 집행 등이 장·단기 성과를 가르는 주요 요인이었다. 이번의 경우 트럼프의 더욱 강화된 감세 정책으로 향후 미국의 재정 적자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신도시 건설, 인프라 확충 등과 관련한 테마주에 대해선 재정지출 현실화 여부가 중요하다.
[박혜란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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