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되는 '알짜 계열사' 밥캣 … 두산그룹株 요동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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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았던 종목은 두산과 시프트업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였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증권가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보고서 역시 두산밥캣과 관련된 것이었다.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에서 지급받은 배당을 두산과 일반주주에 현금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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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 추진
두산 지배구조 개편 여파 촉각'피습 사건' 트럼프도 증시 화두
당선 가능성 커져 수혜주 꿈틀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았던 종목은 두산과 시프트업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였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증권가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보고서 역시 두산밥캣과 관련된 것이었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피습 사건으로 세계 증시를 흔들어 놓은 '트럼프'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신주를 발행함에 따라 두산의 지분율이 42%로 낮아지겠으나 개별 현금 흐름은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에서 지급받은 배당을 두산과 일반주주에 현금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의 주가는 지난 16일 5.01%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종목 검색 상위 2위는 지난 11일 상장한 게임사 시프트업이었다. 시프트업은 스타 개발자 김형태 대표가 창업한 게임 개발업체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대표작이다. 시프트업은 상장 당일 장중 공모가의 1.5배 수준인 8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공모가 6만원보다 18.33% 상승한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위는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가 '두산그룹 지배구조 재편안' 발표 이튿날 4% 떨어진 두산에너빌리티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떼어주지만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두산로보틱스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대가로 받을 수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감자 효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교부가 이뤄지는 11월 25일에는 자산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 검색어 순위 1위는 '두산그룹 지배구조 재편안' 영향에 대해 분석한 삼성증권 보고서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사업 개편과 두산밥캣 주식' 보고서를 통해 "건설장비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이 로봇회사의 주주가 되는 셈"이라며 "일반적으로 시장은 복합기업이나 지주사보다 순수 영업회사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재무제표상 변화 등이 미미해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영업력 혹은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시너지가 기존보다 더 강화된다는 점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2위 자리 역시 두산밥캣에 대한 KB증권 보고서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상장폐지로 비상장사가 되면서 두산밥캣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던 주주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약 63주를 받게 된다"며 "이를 바라지 않는 주주는 시장에서 매도하거나 주당 5만459원에 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가 매수청구가에 비해 높을 경우 시장에 매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면서 "매수청구권 행사 대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워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트럼프'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받으면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관련주 등락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산주 등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2차전지주 등 일부 종목은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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