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I 열풍에 2분기 순익 10조5천억원으로 36%↑ '깜짝 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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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2분기(4∼6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천478억 대만달러(약 10조5천억원)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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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도 약 28.8조원으로 32%↑"…3분기 매출도 최대 34% 증가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2분기(4∼6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천478억 대만달러(약 10조5천억원)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2천350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순익 추정치는 2천388억 대만달러였는데 이 또한 뛰어넘은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08억2천만달러(약 28조7천753억원)를 기록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둔 TSMC의 호실적은 AI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혜 때문으로 풀이된다.
TSMC 측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173억달러) 대비 최대 34% 늘어난 224억∼2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TSMC 주가는 AI 붐이 시작된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뛰었고, 최근 한때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천381조4천억원)를 찍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문제 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주가는 주춤한 상황이다.
생산 확대를 위한 2분기 자본 지출 규모는 앞선 1분기 57억7천만달러에서 63억6천만달러로 늘어났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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