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회자 1004명 ‘윤석열 대통령 자진사퇴’ 시국선언

이영경 기자 2024. 7.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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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둔 18일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폭정종식 촉구 목회자 1,004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신교계 목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권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윤석열 폭정 종식을 촉구하는 기독교 목회자 1004인’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요 자신의 불행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한때나마 국민의 선택을 받았던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9일이면 채상병이 순직한 지 1년이 되는 날이지만 윤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의를 철저히 무시하는 폭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민생과 경제, 환경 정치, 외교, 민주주의, 인권, 남북관계, 한일관계 등을 모조리 파탄내고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향후 ‘윤석열 정권 폭정종식 묵회자 연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에서 시국집회와 기도회 등을 확산하기로 했다. 또 19일 오후 7시 용산역에서 채상병 1주기 추모와 특검촉구기도회도 갖는다.

시국선언에는 김상근 전 기장총회 총무, 유경재 안동교회 원로목사, 신경하 전 기감 감독회장 등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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