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2분기 순익 36% 늘어…“생성형 AI 수요 급증 ”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7. 18.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 대만 TSMC가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은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18일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 매출은 같은 기간 40% 늘어난 6735억1000만대만달러(약 20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 전년대비 40% 급증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늘며
올 들어 주가 70% 가까이 올라
주력 3nm 공정 올해 양산 규모 2배 전망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 대만 TSMC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 대만 TSMC가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은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8일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 매출은 같은 기간 40% 늘어난 6735억1000만대만달러(약 20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시장의 예상치인 순이익 2388억대만달러, 6575억대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앞서 지난 10일 TSMC는 올해 1~6월 매출이 1조2661억5400만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올해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 하한을 기존 280억~320억달러에서 300억~320억달러로 올렸다. 올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224억~232억달러로 기존 전망치(226억달러)보다 높였다.

웨이저자 TSMC 회장(최고경영자)은 이날 실적 발표 현장에서 “수요가 너무 강해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내년이나 2026년쯤에는 수급이 균형을 맞출 수 있기를 바란다. 공급는 내년까지도 매우 타이트할 것이다”고 밝혔다.

TSMC는 생성형 AI 열풍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AI 가속기와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에서 애플의 차기 ‘아이폰 16’과 같은 AI 스마트폰 등 엣지 디바이스로 AI 칩에 대한 수요가 확장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디 왕 부소장은 CNBC방송에 “클라우드와 엣지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은 우수한 수율의 생산라인을 갖췄고 시장에선 최첨단 공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TSMC는 현재 첨단 AI 반도체 생산에 적용되는 3나노미터 공정의 양산 규모가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의 6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 대비 늘었다.

앞서 1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방위비 분담’ 요구 발언과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에서 TSMC ADR 주가는 전일 대비 8% 가까이 폭락했다.

18일 실적발표 현장에서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10% 보편 관세 공약 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관세는 일반적으로 TSMC 고객이 부담하는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