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5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수방인프라 확보”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7.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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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이틀연속 신평배수펌프장 등 현장점검
"산사태 등 위험지역 사전대비·실시간 모니터링" 당부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50년 이상 강우 빈도에 견딜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해 호우피해를 예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신평 배수펌프장과 산사태 위험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신평 배수펌프장을 방문, 수해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신평배수펌프장을 찾아 배수펌프 작동상황과 주변 하천 수위를 점검했다. 신평배수 펌프장은 도촌천과 대장천, 행신천 등 39.84㎢ 유역의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며 한강과 맞닿아 있어 집중호우 시 주변지역 배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는 30년 빈도로 설계된 신평배수펌프장의 방재성능을 80년으로 높일 수 있도록 분당 배수용량 3800㎥ 규모의 신평 제3배수펌프장 증설과 유수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치수 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국비 472억원을 확보해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집중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배수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막대한 인프라투자 예산 확보를 위해 국도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자동 산사태 예방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둘러봤다. 

고양시에는 벽제동, 내유동 등 산사태 취약지역 7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사방댐 9개소, 계로보전 14개소 사방시설이 있다. 

시는 올해 대자동 사방댐 조성공사, 관산동 계류보전 0.5km, 주교동 산지사방 작업 0.2ha 등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해 준공을 마쳤다.

이 시장은 "수일 동안 강우가 집중되면 지반이 연약해지고 산사태 위험이 증가한다"라며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대비 작업과 집중호우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위험발생을 최소화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양시 대화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이달 말 개통

경기 고양시는 중앙로 교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화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17일 개통 전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파주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올해 3월부터 대화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를 시작했으며, 최근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 중앙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백병원까지만 설치되어 대화역 앞은 직행·광역·간선·마을버스 등 42개 노선버스가 가로변 정류장을 사용함에 따라 버스, 지하철, 택시 이용객의 불편사항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고질적 문제인 소성변형 등에 따른 파손,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정차 구간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시범 적용했다. 

또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바닥신호등, 대형 보도블록 등 도로·교통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특히 배수시설, 물고임 발생 현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우천 중 현장점검을 실시해 버스승강장 인근 물고임에 따른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이후 시는 점검 내용을 LH로 전달해 보수·보강 작업을 거쳐 이달 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 고양시, '대한민국 국토대전' 특별부문 국토장관상

경기 고양시는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특별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 ⓒ고양시 제공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빈 건축물 등을 활용한 창의공간 조성에 관한 특별부문에 선정됐다. 시는 오랜 시간 방치돼 있던 옛 농협창고를 단장해 지역의 주민과 청년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조성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1971년 양곡과 소금을 보관하기 위해 건축된 일산농협창고는 생계를 위해 고단한 몸을 이끌며 드나들던 지역의 희로애락을 지닌 지역의 유산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채 낡고 방치돼 지역주민마저 멀리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시는 일산농업협동조합과 일산도시재생(뉴딜)사업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해 2020년 10월 농협창고를 매입했다. 이후 새 단장(리모델링) 설계와 시공 업무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위탁해 올해 2월 일산문화예술창작소를 준공했다.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1322㎡의 대지 위에 연면적 약 690㎡의 규모로 ▲1층에 라운지, 업무협력공간(코워킹스페이스),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옥상정원 ▲지하1층 회의실 ▲야외공간(정원)으로 조성됐다

낡은 창고에서 새로운 활력의 상징물로 탈바꿈한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인구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점차 쇠퇴지역으로 변해가는 원도심 일산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 부족했던 문화예술 수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유오피스(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가와 청년 창업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지속성과 경제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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