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기다린 부산촬영소 오늘 첫삽 떠…“OTT 특화 스튜디오, 로케이션 촬영 지원 시스템과 시너지 기대”

이승륜 기자 2024. 7.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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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시 부산의 핵심 기반 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촬영소 공사가 18일 시작했다.

특히 시는 촬영소가 완공하면 부산의 부족한 영화·영상 제작 기반 시설이 확충되면 지역의 우수한 현지 촬영(로케이션 촬영) 지원 시스템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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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부족·핵심 시설 제외 등 논란 겪고
기장군 도예촌에 1만2631㎡ 규모로 건립
부산촬영소 조감도. 부산시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영화 도시 부산의 핵심 기반 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촬영소 공사가 18일 시작했다. 시는 촬영소가 완공되면 기존 영화·영상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기장군 도예촌 부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영화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과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했다.

앞서 2009년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이 결정되면서 남양주에 있던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6년 뒤인 2015년 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기장군은 새 촬영소 부지를 기장 도예촌으로 하기로 업무협약을 했다. 이후 예산 부족과 규모, 핵심 시설 제외 등 논란을 이유로 건립이 지연되다가 9년 만에 착공이 이뤄진 것이다.

부산촬영소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기장군 도예촌 부지에 연면적 1만2631㎡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촬영소에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오픈 스튜디오, 소품과 세트를 제작하는 아트워크 시설, 제자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 국내 유일한 영화·영상종합촬영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촬영소가 완공하면 부산의 부족한 영화·영상 제작 기반 시설이 확충되면 지역의 우수한 현지 촬영(로케이션 촬영) 지원 시스템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촬영소 바로 옆에 ‘OTT 플랫폼 거점 부산 촬영 스튜디오’를 건립해 작품 공동 유치,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혁신 등의 협업 효과가 나게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촬영소 일대가 지역의 관련 산업 발전뿐 아니라 K-콘텐츠를 전 세계로 쏴 올리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영화·영상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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