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와 약속 지킨 김호중, 꼭 지켜야 한다며…고맙고 울컥”[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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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역에 있는 노숙인 보호 사업을 하는 사회복지 법인 관계자는 18일 오후 MK스포츠에 "김호중이 한 교회를 통해 식사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었는데,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후원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다며 약속을 지켜주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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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역에 있는 노숙인 보호 사업을 하는 사회복지 법인 관계자는 18일 오후 MK스포츠에 “김호중이 한 교회를 통해 식사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었는데,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후원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다며 약속을 지켜주셨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교회를 통해 식사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참여인에는 김호중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봉사는 조용히 진행되는 봉사였다. 관련 관계자들도 미리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당연히 김호중은 불참했다. 관계자는 “‘못 오시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예정대로 봉사단은 왔고 김호중은 오시지 못했다. 그런데 경황이 없으신 와중에 후원 약속을 했는데 지켜야 할 것 같다며 연락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던 김호중은 한 교회 관계자를 통해 복지시설에 연락을 취해 250여 명의 노숙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과 운영비의 명목으로 후원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상처받은 자가 또 다른 자를 위해 치유를 하는 음악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고마웠다. 울컥했다. 잘못은 잘못이지만 그런 가운데에 약자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에 감동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지난 10일 1차 공판을 마쳤고, 오는 8월 18일 2차 공판이 열린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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