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 ‘국무총리 포장’…박장빈씨 국내 최초 혁신기술 적용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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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공무원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제4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 포상'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의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인천운영과 박장빈 주무관(51)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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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공무원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제4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 포상’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의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인천운영과 박장빈 주무관(51)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근정포장은 공직자 등이 직무에 최선을 다해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박 주무관은 긴급차량 출동 시 차량 정체 등으로 출동 시간이 늦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의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정부는 이 시스템으로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준수율 상승과 교통사고를 제로화하는 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박 주무관은 지난해 이 시스템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주무관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박 주무관은 현장에서 곧바로 녹색신호로 바꾸는 ‘현장제어방식’과 긴급차량의 위치와 실시간 소통정보를 반영해 신호 통과 시점에 맞춰 녹색신호를 연장하는 ‘센터제어방식’을 융합해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천의 긴급차량 골든타임(7분) 준수율이 종전 79%에서 95%로 대폭 올랐고 긴급차량 교통사고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박 주무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우선신호 제어방식은 90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이뤄냈다. 종전 운영방식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하면 925억원의 예산이 발생하지만, 이 시스템은 고작 16억원의 예산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주무관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소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소방서 앞에서만 빨리 출발하고, 이후에는 신호를 무시라고 위험하게 가야해 사고가 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워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출퇴근 시간대에도 긴급차량은 빨리 현장에 출동할 수 있고, 일반 차량의 대기 시간도 줄여 민원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소한 개선일 수 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 영광이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행정 업무로 시정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적극행정 유공 정부 포상에서는 인천도시공사(iH) 스마트기술처의 성진혁 부장이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성 부장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검단지구 스마트도시건설사업을 담당하면서 도시기반 시설물 및 지하매설물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의 모바일 현장지원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공간정보를 현장에서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공간정보관리 업무 개선에 기여하는 성과를 냈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포상을 받은 이들 사례처럼 앞으로도 인천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행정을 실천한 직원에게는 자체 운영중인 우수공무원 선발제도 등을 통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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