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대 주장 구자철, "박지성-박주호와 자주 연락..."협회 행정, 이대로 가면 미래는 없다"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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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구자철(35, 제주)은 18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조건 협회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라며 대한축구협회(KFA)의 행정 실태를 비판했다.
앞서 12일 박지성은 "첫 번째로 드는 감정은 슬픔"이라며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라는 분야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며 KFA를 향한 실망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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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구자철(35, 제주)은 18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조건 협회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라며 대한축구협회(KFA)의 행정 실태를 비판했다.
KFA는 지난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알렸다. 뒤이어 13일 KFA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5개월 동안 감독을 찾아 나선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수많은 외국인 감독과 접촉했고 실제로 한국 감독직에 크게 관심을 보인 이도 있었다. 하지만 KFA는 홍명보 감독을 택했다.
논란이 많았던 결정이다.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주호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시간 가량 열변을 토하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KFA는 이를 왜곡된 주장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호 뿐만 아니라 이영표 등 여러 축구계 인사들이 KFA의 감독 선임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지적했다.
국내 몇몇 언론은 구자철이 지난 17일 김포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이 마무리된 뒤 "대표팀이 힘든 시기인 게 맞지만,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자철은 이 보도가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됐다고 알렸다. 그는 "기사가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라며 "난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 나도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 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목소리 냈다.
그러면서 그는 "(박)지성이형, (박)주호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12일 박지성은 "첫 번째로 드는 감정은 슬픔"이라며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라는 분야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며 KFA를 향한 실망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둘째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축구인으로서 너무 슬픈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마음이 상당히 아픈 상태"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가장 슬픈 건 뭐 하나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2002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고, 앞으로 상당히 많이 변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며 큰 실망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했고 오늘도 연락했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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