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로봇·AI가 만들고 옮기는 '꿈의 공장' 만든다

류석 기자 2024. 7.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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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022100)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로봇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나선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은 18일 서울 광화문 한 사무실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로봇과 AI,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공장의 로봇 자동화 기술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노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로봇 자동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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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 로봇 자동화 적용
자동화 넘어 자율화 공장 구현
안정성 확보·생산성 향상 기대
제철소 도입 후 대외사업 추진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이 18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로봇 자동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DX
[서울경제]

포스코DX(022100)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로봇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나선다. 이 기술을 그룹사 내부 제철소와 소재공장에 적용한 후 대외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은 18일 서울 광화문 한 사무실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로봇과 AI,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공장의 로봇 자동화 기술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노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로봇 자동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DX가 목표로 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진화한 개념으로 산업 현장에 특화된 산업용 AI와 로봇이 접목돼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된 공장을 의미한다. 포스코DX는 로봇 등 하드웨어는 협력사로부터 공급받고 로봇 자동화 시스템 설계 및 컨설팅,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과 연계한 통합 운영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 윤석준 상무는 "로봇 제조보다는 공장의 전체 공정을 분석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로봇들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부 로봇의 끝단에서 작업하는 툴에 대한 설계를 제외하곤 SW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가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고위험·고강도 현장의 안정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다. 이를 위해 △위험한 공정을 대체하는 로봇 도입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로봇 기반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윤 상무는 현장 안전성 확보의 대표적인 사례로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를 자동화한 사례를 들었다. 밴드 커터는 철강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람이 작업할 경우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튕겨 오르는 밴드로 인해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었다.

또 제조 물류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상무는 "현재 공장 내부에는 자재와 생산된 제품을 무인운송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들이 정해진 경로에 따라 옮기면서 생산성을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더욱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실내를 넘어 공장과 공장 사이를 옮겨 다니며 제품을 옮기는 AGV나 AMR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까지 사업 기반 역량 확보에 노력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그룹사 대상 기술 적용에 나선다. 2026년부터는 조선, 자동차 등의 다른 산업 분야로 로봇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윤 상무는 "2026년까지 인텔리전트 팩토리 분야에서 최상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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