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최고 최혜진, 이제는 ‘스마일’ 하며 웃을 때… 한국선수 강세 데이나 오픈서 LPGA 첫승 도전
하락세는 일단 멈췄다.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 올라갈 때다.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7위로 넉 달 만에 시즌 3번째 톱10을 기록한 최혜진이 새로운 기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6666야드)에서 열리는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상금 26만 5000달러)에 출격해 정상에 도전한다. 2022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데뷔 첫해 CME글로브 랭킹 5위, 상금 6위로 연착륙한 최혜진은 지난해 두 부문 모두 30위권으로 떨어진 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 초 아시안스윙에서 두 차례 톱10에 오른 이후 다시 잠잠하던 그는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나흘간 선두권을 지킨 끝에 오랜만에 의미있는 성적을 받았다.
올초 29위에서 출발한 세계랭킹도 55위까지 밀렸다가 지난주 선전으로 48위로 올려 50위 안으로 재진입 하는데 성공했다. 하락세를 멈춘 만큼 이제는 강하게 반등할 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저력을 발휘할 시간이다.
최혜진은 이달초 KLPGA 투어 롯데오픈 출전 당시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한지도 오래 됐는데, 이때쯤 우승이 나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올초부터 스마일 귀걸이를 착용하는 등 대회를 즐겁게 치르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의 말처럼 이때쯤 한 방이 터진다면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1984년 출범해 제이미 파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등으로 이름을 바꿔온 데이나 오픈은 한국선수가 12번이나 우승한 대회다. 박세리가 5차례(1998, 1999, 2001, 2003, 2007) 우승했고 김미현(2006), 이은정(2009), 최나연(2010), 유소연(2012), 최운정(2015), 김인경(2017), 김세영(2019)이 릴레이로 우승해 한국선수와 인연이 깊다.
마침 이번엔 메이저대회를 마친 직후에, 다음주 총상금이 큰 CPKC 여자오픈을 앞두고 있어 강자들이 많이 빠져 상대적으로 수월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혜진은 2022년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 앞으로 2주간 성적에 기대를 걸게 한다.
유해란은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로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3번째 톱10을 거둔 상승세를 몰아 지난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9월)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LPGA 투어에서 그린적중률 1위(74.44%)에 오른 정교한 아이언샷에 기대를 건다.
이밖에 신인트리오 임진희, 이소미, 성유진을 비롯해 이정은5, 이정은6 등 한국선수 16명이 출전한다.
참가선수중 지난해 우승자 린 그란트(스웨덴), 2022년 챔피언 개비 로페즈(멕시코), 올해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자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시즌 종료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주목할 선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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