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3m 옹벽 한순간 '와르르'…주택 무너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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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지반을 지탱하고 있던 옹벽(석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주택이 모두 쓰러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13분쯤 인천 중구 동화마을에 설치된 석축이 한순간 무너졌다.
해당 석축은 다른 곳에 비해 지반이 높은 주택을 받치기 위해 설치된 구조물로, 길이 약 5m와 높이 약 3m를 보이는 크기였다.
하마터면 석축이 무너지면서 위에 있던 주택도 함께 쓰러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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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2차 피해 막기 위한 대응조치 필요"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폭우로 인해 지반을 지탱하고 있던 옹벽(석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주택이 모두 쓰러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13분쯤 인천 중구 동화마을에 설치된 석축이 한순간 무너졌다.
해당 석축은 다른 곳에 비해 지반이 높은 주택을 받치기 위해 설치된 구조물로, 길이 약 5m와 높이 약 3m를 보이는 크기였다.
석축은 블록과 비슷한 형태로, 무너지기 직전 가두고 있던 흙을 균열 사이로 내뿜으며 와르르 부서졌다.
석축이 무너진 직후 이곳 주택은 밑이 뻥 뚫려 있어 주택이 공중에 떠 있는 것과도 같은 기이한 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이 석축이 받치고 있던 주택 수는 총 3가구다.
하마터면 석축이 무너지면서 위에 있던 주택도 함께 쓰러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중구는 해당 석축이 빗물을 머금어 발생한 균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의 임시 조치를 마친 상태다.
해당 주택 주민 8명은 경로당이나 친족 집에 머물면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과 같은 폭우가 또다시 발생하면 주택 무너짐 등의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인근 주민의 우려가 높다.
주택 바로 옆 건물에서 만난 한 수녀 A 씨는 "내일까지 비가 계속해서 온다는 데 무너질까 봐 아주 걱정입니다"며 "바라보는 나도 걱정되는데, 해당 가구원들을 얼마나 노심초사하겠어요"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4시 45분을 기해 옹진·강화를 제외한 인천 지역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8시 30분 강화군에, 오후 10시 10분 옹진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천의 일 누적 강수량은 강화 196㎜, 서구 금곡 158㎜, 인천공항 144㎜, 중구 왕산 105㎜ 등이다.
이와 관련 소방 당국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311건이 접수됐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김정헌 중구청장과 함께 이날 오후 이곳을 방문해 안전조치와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의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주문했다.
유 시장은 "비를 많이 머금은 토사가 또다시 무너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곳을 대상으로 가장 우선적인 복구 조치가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의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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