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지금 말이라고 "엔조 인종차별? 그냥 우리의 문화야"…아르헨티나 해도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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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떳떳해서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거리가 멀다. 이번 일에 대한 보도는 맥락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며 "각 나라마다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농담으로 하는 말이 다른 곳에서는 잘못 해석되기도 한다"라고 옹호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가 인권 및 스포츠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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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너무 떳떳해서 놀라울 따름이다. 레전드조차 인종차별을 문화라고 감싸기 바빴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후배들을 옹호해 논란이 거세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프랑스 대표팀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 걸 단순 농담으로 치부했다.
사건은 이렇다. 아르헨티나는 사흘 전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달성했다. 직전 2021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16번째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 축하연에서 환희에 휩싸인 때문인지 선을 넘는 잘못을 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우승 후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 노래를 불렀다. 이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이브로 송출해 논란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부른 노래는 프랑스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제압한 뒤 도발하기 위해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부르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급기야 선수들까지 이 노래를 부르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가사를 보면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모두 앙골라 출신이지. 킬리안 음바페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맺지. 그의 노부인은 나이지리아 인이고 노부는 카메룬 인이지만 프랑스 국적이라고 주장하지" 등 충격적이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아프리카계인 것을 조롱하려는 의도다. 음바페와 관련된 내용은 2022년 프랑스 언론이 음바페가 성전환 모델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랐다.
아무리 광란의 순간이라도 저질스러운 노래를 입에 올리고, 잘못을 몰라 SNS 라이브까지 할 정도로 아르헨티나는 인종차별에 무지한 모습을 보였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이번 발언도 연장선에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거리가 멀다. 이번 일에 대한 보도는 맥락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며 "각 나라마다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농담으로 하는 말이 다른 곳에서는 잘못 해석되기도 한다"라고 옹호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일상적인 장난이라는 주장이다.
마스체라노가 인종차별 노래마저 문화로 이해해 달라고 하지만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페르난데스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는 웨슬리 포파나와 악셀 디사시, 말로 귀스트 등 프랑스 선수 8명이 일제히 SNS 언팔을 했다. 특히 포파나는 페르난데스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캡쳐한 뒤 "이게 2024년의 축구인가. 인종차별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대놓고 저격했다.
프랑스축구협회도 발끈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가 인권 및 스포츠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첼시도 나섰다. 구단은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페르난데스에게 자체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페르난데스도 "축하 행사 영상을 올린 데 진심으로 사과한다. 노래 안에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 포함됐다. 이런 단어를 사용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번 일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취돼 벌인 일이다. 내 신념을 반영한 행동은 아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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