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요 계열사 팀장급에 RSU 확대한다

이시은 2024. 7.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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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주요 계열사 팀장까지 확대 시행한다.

한화는 18일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솔루션 5개 주요 계열사의 팀장 976명을 대상으로 RSU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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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명 중 약 88%인 976명 RSU 선택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한화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주요 계열사 팀장까지 확대 시행한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

한화는 18일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솔루션 5개 주요 계열사의 팀장 976명을 대상으로 RSU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처음 제도를 도입한지 4년만이다.

임원 RSU의 경우 성과급을 폐지하고 RSU를 부여하고 있는 한편, 팀장의 경우 기존에 받고 있는 팀장 수당 대신 '리더인센티브'라는 새로운 RSU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자에 한해서만 시행하는 선택형으로 운영돼 현금으로 지급되는 기존 팀장 수당과 미래 회사 가치 상승에 따라 기대 금액이 달라지는 RSU 중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득 기간(vesting period)은 기존 5~10년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임원 RSU 제도와 동일하게 부여액의 50%는 주식, 50%는 주가연동현금으로 지급된다.

한화는 지난 6월 중순 해당 계열사 별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7월 초 전환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시행 대상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 중 약 88%인 976명이 기존 팀장 수당 대신 RSU를 선택했다.

한화는 RSU 확대 시행을 계기로 임직원들이 책임경영과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손명수 한화 인재경영원 상무는 "임원이 아닌 팀장급 직원들에게 확대되는 RSU 제도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가치 성장과 발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설계 됐다"며 "많은 팀장들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회사는 팀장들의 솔선수범과 주인의식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RSU 제도는 가득 기간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장기보상제도다. 임직원이 회사의 장기 발전에 몰입하도록 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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